[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베트남에서 감염병으로 매몰된 돼지 수백 마리를 꺼내 시중에 유통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베트남 매체 뚜오이쩨 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카인호아성 경찰은 25일 한 남성과 공범 6명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돼 매몰 처리된 돼지 수백 마리를 몰래 파내 불법적으로 판매한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댕호앙딘(30)이라는 남성이 인부들을 고용해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매몰된 돼지를 다시 파내도록 지시했으며, 이들은 사체를 빈 공터로 옮겨 도축·세척·냉동 처리한 뒤 재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당국은 이 같은 행위가 공중보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며, 소비 시 위험한 병원체가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이 앞서 급습한 현장에서는 이미 죽었거나 심각하게 병든 돼지 304마리가 발견됐으며, 그중 146마리는 도축된 상태였고 33마리는 숨만 붙어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이미 5톤이 넘는 돼지고기가 유통됐으며, 5억 동(약 2800만원) 이상에 판매된 것으로 파악했다. 검사 결과 304개 샘플 중 295개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으로 판정됐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식품안전법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축산업을 위협하고 환경 오염을 초래하며 대중의 공분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현재 경찰은 사건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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