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CJ의 '꿈지기 철학' 대한민국 체육을 일깨운다...이제 밀라노에서 결실 맺는다

by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꿈지기 철학'의 결실.

2025년 해가 저물어간다. 한국 스포츠 역사에 잊지 못할 한 해로 남을 2025년이다.

각 종목 엄청난 성과가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늘 푸른 소나무 처럼 한결 같이 한국 체육계를 지지해온 CJ 그룹이 있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26년 밀라노 동계 올림픽에서 'TEAM CJ'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CJ 그룹은 야구, 축구 등 인기 스포츠 외 한국 스포츠 저변을 넓히기 위한 분주한 발걸음을 이어왔다. 수영, 육상, 골프, 테니스, 태권도와 동계 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 스노보드 종목의 저변 확대 및 스포츠를 통한 문화 외교까지 CJ가 함께 했다. 국내 유망주들의 지속적 성장 및 대한민국 스포츠 생태계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후원해온 CJ의 '꿈지기 철학'이 만든 성과다.

지난 10월 열린 전국체육대회는 대한민국 기초 종목의 저력을 확인하는 무대였다. 대한민국 수영 간판스타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1분 43초 92로 중국의 전설 쑨양이 세운 기록을 0.48초 앞당기며 8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던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했다. 개인혼영 200m 한국 신기록, 400m 계영 한국 신기록까지 합작하며 4년 연속 대회 MVP에 올랐다.

육상 트랙에서는 만 19세 나마디 조엘진이 100m, 200m, 400m 계주까지 대회 3관왕을 차지하며 불모지였던 한국 단거리 육상의 미래를 밝혔다. 고등부에서는 포환던지기의 박시훈이 19m 72를 던지며 2년 전 자신이 세운 대회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황선우, 나마디 조엘진, 박시훈 모두 고등학생 시절부터 CJ의 후원을 받아온 선수들. CJ는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은 기초 종목의 유망주들을 적극 발굴하며 긴 호흡의 지원을 이어왔고, 선수들은 발전된 기량과 성적을 통해 CJ그룹 '글로벌 넘버1' 정신에 기여하고 있다.

CJ그룹이 후원하는 대표 종목인 골프에서도 세대를 아우르는 성과가 이어졌다. 올해 KPGA 투어에서 배용준이 5월 'KPGA 클래식' 우승으로 시즌의 포문을 열었고, 최승빈이 10월 '더채리티클래식'에서 2년 4개월 만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두 선수 모두 제네시스 포인트 10위 안에 들며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다. 주니어 무대에서는 영국 국가대표 크리스 김이 2회 연속 주니어 라이더컵 유럽 대표로 선발돼 핵심 멤버로 유럽팀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PGA 투어의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등 세계 정상급 선수부터 2000년대생 유망주까지, 골프명가 TEAM CJ는 각자의 위치에서 세계 최고 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 테니스의 구연우는 올해만 4승을 기록하며 생애 처음으로 WTA 랭킹 19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1위를 탈환한 것은 물론, 2025년 1월 호주오픈 예선 출전도 사실상 확정지었다.

2012년부터 이어온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 후원도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20일 막을 내린 제33회 동남아시아 경기대회에서 베트남 대표팀은 금메달 4개를 포함,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CJ가 베트남에서 해외 기업 최초로 태권도 국제 대회를 개최하고, 지도자를 꾸준히 지원한 결과 올림픽 결승 진출, 아시안게임 메달 등 국제 무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26년 2월, TEAM CJ의 도전은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으로 향한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과 스노보드의 최가온이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월드컵에서 메달 소식을 전하며 기대를 키우고 있다.

김민선은 12월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시즌 초반 17위로 시작해 대회마다 순위를 끌어올린 끝에 얻은 성과.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며 '빙속여제'로 자리매김한 김민선은 밀라노 올림픽 최대 메달 기대주로 꼽힌다. 스노보드의 최가온은 2025-2026 FIS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세계 최강 클로이 김을 제치고,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밀라노 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CJ의 스포츠 후원은 어린 선수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는 '꿈지기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결과가 아닌 가능성에 투자하며, 국제 대회 성과나 우승 경험이 없는 루키 시즌부터 선수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을 위해 함께 달려왔다.

개인 선수 후원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CJ는 황선우 뿐 아니라 대한수영연맹을 후원하고, 김민선 뿐 아니라 빙속 대표팀도 후원하고 있다. 또한 대한체육회 최상위 공식 파트너로서 팀 코리아 전체를 지원한다. 종목 및 한국 체육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궁극적으로 개별 선수의 성장과, CJ의 정신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후원을 통한 기업 홍보 활동을 넘어, 스포츠 생태계의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

CJ 관계자는 "2025년은 TEAM CJ 선수들이 각자의 무대에서 만들어낸 성과들이 CJ의 '꿈지기 철학'에 대한 확신으로 이어지는 뜻 깊은 한 해였다"며 "다가오는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포함해,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글로벌 넘버1'에 도전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