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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현실을 몰라요" 충격받은 日 에이스, 4일 밖에 안남았는데 확실한 제안 못받아...보라스는 자신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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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일본인 투수 이마이 다쓰야가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포스트는 29일(한국시각) '포스팅 협상 마감이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이마이의 메이저리그 입성 시나리오는 그다지 선명하지 않다'며 '그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팀과의 계약 노력은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현재 영상을 통해 구단들과 만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마이는 최근 일본 TV 아사히에 "분명히 말씀드린다면 아직 확실하게 제시받은 오퍼가 많지 않다. 관심을 보낸 구단이 있다는 것과 공식 오퍼를 받는다는 건 완전히 다른 사안"이라고 토로했다.

현지 매체들 보도를 종합하면 이마이에 관심을 나타낸 구단은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컵스 정도다. 뉴욕 양키스는 예상보다 적극적이지 않다. YES네트워크는 최근 '이마이와 양키스 사이에 연결고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일본 매체 호치뉴스에 "이마이에게 관심을 표명한 구단은 많다. 협상이 진척 중에 있다"고만 밝혔다. 이마이는 1월 3일까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에 이르지 못하면 내년 한 시즌 더 NPB에서 뛰어야 한다.

뉴욕포스트는 '이마이는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통산 159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15를 마크했고, 올스타에 3번 뽑혔다. 올시즌에는 163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92, 178탈삼진을 올렸다'며 '그러나 일본에서 성공한 선수들이 이번 겨울 돈을 많이 보장받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NPB 최고의 거포인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포스팅 협상 마감 하루를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달러에 계약했고, 또 다른 거포인 오카모토 가즈마는 1월 5일 포스팅 협상 마감을 앞둔 가운데 여전히 행선지가 불명확한 상황이다.

이마이는 "(3년 전)요시다 마사타카의 경우 보스턴 레드삭스는 그를 보기 위해 일본에 오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 그런데도 계약이 단 하루 만에 성사됐다"면서 "(이번에)무라카미는 그 누구도 계약이 그렇게 될지 예상하지 못했다. 언론은 현실을 잘 알지 못한다. 내 생각으로 나에 대해 평가하자면, 지금 상황이 현실이다. 그런 현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마이는 계약 조건에 개인 트레이너와 통역을 포함하라고 보라스에 요청했다고 한다. 현지 분위기와 달리 보라스는 계약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이는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톱5'에 포함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SPN 랭킹서는 2위, MLBTR 랭킹서는 3위, 디애슬레틱 랭킹서는 4위에 각각 랭크됐다. 예상 계약규모는 ESPN 6년 1억3500만달러, MLBTR 6년 1억5000만달러, 디 애슬레틱이 8년 1억9000만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아무래도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넌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다. 야마모토는 2023년 12월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고액인 12년 3억2500만달러에 계약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