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이 본격 시작되면서 안과는 시력교정을 상담하려는 대학생들로 북적인다.
최근 시력교정술은 라식, 라섹부터 최신 스마일라식, 스마일프로, 렌즈삽입술 등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하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내 눈의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수술법을 찾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특히 얇은 각막, 유전 질환, 각막 사마귀(구타타), 혼탁 등 까다로운 조건이 있다면 병원과 수술법 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이런 경우 일반적인 라식이나 라섹보다는 각막 손상을 최소화한 스마일라식이나 스마일프로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안전한 시력교정의 핵심은 각막 잔여량에 있다. 레이저로 각막을 깎는 양이 많아 남는 각막이 지나치게 얇아지면, 눈 내부 압력을 견디지 못해 각막이 퍼지는 각막확장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그러나 최신의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는 각막 겉면을 투과하는 레이저를 사용해 표면을 온전히 보존하고 절개를 최소화해 안압을 견디는 힘이 강하다. 따라서 각막이 얇은 환자에게 유리한 수술법이며, 별도의 각막보강술로 안전성을 더 높일 수도 있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각막 내피세포가 변형되어 사마귀처럼 튀어나오는 각막 구타타라는 질환이 있다. 과거에는 수술이 어렵다고 여겨졌으나, 본원에서 각막 구타타 환자 6명(12안)에게 스마일수술을 시행하고 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전원이 시력 1.0 이상을 회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중요한 각막 내피세포의 밀도, 모양, 크기가 건강하게 유지되었으며 증상 악화도 없었다.
콘택트렌즈의 장기 착용이나 외상으로 각막에 흰 흉터가 남는 각막 혼탁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흔히 혼탁이 있으면 레이저 시력교정이 힘들다는 것이 통념이었다. 하지만 필자의 병원이 대한안과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혼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스마일수술 결과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수술 전 갈릴레이(Galilei) 정밀 검사를 통해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된 13안에 대해 스마일라식을 시행한 결과, 수술 전 0.09에 불과했던 평균 시력이 수술 후 1.19로 회복되었다. 3개월 후에도 시력은 잘 유지됐으며, 각막이 얇아지거나 확장되는 합병증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물론 이 외에도 아벨리노 각막이상증과 같은 유전 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미경 검사와 DNA 검사로 안전을 확보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의 눈이 똑같은 조건일 수는 없다. 스마일라식, 스마일프로 등 시력교정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기술력과 정밀한 사전 검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각막에 문제가 있거나 기저 질환이 의심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전문 의료진과 상의한다면 맑고 선명한 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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