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화에서나 볼법한 은행 강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벽을 뚫고 침입한 범인들은 수천개의 개인 금고를 털고 유유히 사라졌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들의 범행은 29일(이하 현지시각) 새벽 독일 겔젠키르헨에 있는 한 은행의 화재 경보가 울리면서 드러났다.
출동한 소방대는 현장에서 벽에 난 구멍을 발견, 경찰에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대형 드릴을 사용해 은행의 지하 금고실에 침입, 3000개 이상의 개인 금고를 털었다.
현금, 금, 보석 등 약 3000만 유로(약 510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범인들이 주차장 벽을 뚫고 금고실에 진입했으며, 주말 내내 금고를 열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목격자들은 27일 밤부터 28일 새벽 사이 주차장 계단에서 큰 가방을 든 남성들을 봤다고 증언했다.
또한 CCTV 영상에는 검은색 아우디 RS 6 차량이 29일 새벽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차량 안에는 가면을 쓴 인물들이 있었다. 해당 차량 번호판은 하노버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매우 전문적으로 실행된 범행"이라며 영화 '오션스' 시리즈에 비유했다. 그는 "사전에 상당한 지식과 범죄적 에너지가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은 영업을 중단했으며, 경찰은 범인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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