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유나 기자] 방송인 허경환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대국민 MC 면접 방송'이라는 콘셉트 속에서 솔직한 토크를 펼친다.
허경환은 오늘(31일, 수) 저녁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입담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데뷔 19주년을 맞은 개그맨 허경환의 물오른 입담도 만나볼 수 있다. "~하고 있는데", "바로 이 맛 아닙니까" 등 자신의 유행어 퍼레이드로 등장부터 웃음을 전한 그는 유재석의 애착 인형다운 존재감으로 끊이지 않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국민 면접 방송'이라고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유 퀴즈' 섭외 비하인드를 비롯해 개그 인생을 아우르는 솔직한 에피소드도 함께 공개된다. 갓난아기 1살 때 첫 데뷔한 썰부터 신동엽이 진행한 토크 서바이벌을 통해 연예계에 입문한 비하인드 그리고 '개그콘서트' 데뷔 무대에서 역대급 진땀을 흘린 경험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그가 진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뜻밖의 개 짖는 소리가 N차로 난입해 현장을 포복절도하게 만든다는 후문이다.
불안을 희망으로 바꾼 그의 도전 이야기는 물론, 위기의 순간마다 '경환적 사고'로 이를 극복한 에피소드도 관심을 더한다. 닭가슴살 사업으로 연 매출 300억 원을 올리며 승승장구하던 중,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한 이야기도 공개될 예정. 허경환이 최초로 밝히는 유행어 제조 레시피와 함께 '허경환 유행어 러버'인 유재석과의 케미 역시 놓칠 수 없는 웃음 포인트다. 예고 영상부터 폭발적 반응을 불러모은 '마냥 웃기고 싶은 남자' 허경환의 고민과 특별한 새해 소망까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연 예고편 영상이 공개됐는데 허경환은 '유퀴즈' 섭외를 받고 '나는 아직 포인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급하다고 생각했다. 제가 사실 '유퀴즈'를 거부할 입장은 아니고 무조건 해야한다. 그런데 이런 대형 프로그램에서는 수상이나 눈길을 끄는 이슈 하나쯤 있어야 하는데, 정작 내겐 내세울 만한 포인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작가님에게 '출연이 이르다고 생각하지만 하겠다'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또 허경환의 매니저는 '유퀴즈' 연락을 받고 "MC 섭외인가요?"라고 했다고. 이에 대해 유재석은 "당사자와 소속사가 동상이몽이다. 당사자는 '포인트가 없다'고 하고 소속사는 'MC 섭외냐'고 한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조세호가 하차한 상황 속에서 허경환이 물오른 입담으로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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