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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최저기온 영하 16도에 '한랭질환 주의보'…환자 21.3%는 '음주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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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첫날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10도 안팎으로 예상되고,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동 내륙·산지를 중심으로는 -15도 안팎까지 떨어질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6∼-4도, 낮 최고기온은 -6∼3도로 예보됐다.

이처럼 강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전신성), 동상·동창(국소성)이 대표적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2025-2026절기(2025.12.1.~2025.12.28.) 운영 결과 총 106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으며, 신고 환자 중 저체온증이 92.5%이고 발생장소는 실외가 79.2%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한랭질환자 발생은 106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107명) 대비 소폭 감소하였으나, 사망자는 3건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사망자 모두 고령층으로, 한랭질환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령층은 한파 시 외출을 자제하고 보온에 각별히 유의하는 등 한랭질환 예방 건강수칙을 준수하여야 하며, 보호자도 고령의 어르신이 한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살펴야 한다.

전년도 한랭질환 감시자료 분석 결과, 전체 환자의 21.3%가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시면 열이 올랐다가 급격히 체온이 떨어지지만 체온 저하를 인지하지 못하게 되므로, 한랭질환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어 음주가 잦은 연말연시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추위에 취약한 고령층이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가족, 보호자 등 주위에서도 함께 신경 써 주길 당부드린다"며, "특히 음주 시에는 추위를 잘 느끼지 못해 한랭질환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연말연시에는 절주와 함께 보온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