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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낮술은 사실상 처음…혼술 루틴은 '집관'→격투기 영상·OTT 자주봐"(은지랑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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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은지와 지코가 같은 '혼술' 취향으로 친구가 됐다.

31일 이은지의 유튜브 채널 '은지랑 이은지'에는 '지코의 인생 첫 낮술이 이은지랑 한남동에서 치맥이라니..(feat. 크러쉬 깜짝 등?장) | 이은지 낮술의 신2'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은지는 한남동 치킨집에 앉았고, 낮술 메이트로 지코가 등장했다. 어색함은 잠깐. 두 사람의 토크는 빠르게 '술'로, 그중에서도 지코의 혼술 취향으로 흘러갔다.









지코는 "낮술은 사실상 처음"이라고 말하며 "술 프로그램 촬영 경험은 있지만, 해질 무렵 시작했다. 이렇게 밝을 때 마시는 건 처음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요산 수치가 높아서 소주로 간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지코는 "술을 늦게 배웠다"며 "예전엔 공연 뒤풀이에서도 한 모금 하고 집에 갔다. 그런데 30대에 들어서면서 집에 남아 있던 '초록병'들이 눈에 들어왔다. 친구들이 와서 두고 간 술이 있지 않냐"며 "어느 날 그 술을 꺼내 '한 번 대화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마셔봤고 그 순간이 전환점이었다. 예전에 알던 맛이 아니라, 쓰기만 한 게 아니라 달게 느껴졌다"는 고백했다.

지코의 혼술 루틴은 '집관 콘텐츠'와 함께다. "계절마다 다르다"면서도 평소엔 격투기 영상을 자주 본다고 했고, UFC 얘기가 나오자 대화는 순식간에 '찐 취향 토크'로 번졌다. 맥그리거부터 실바까지 이름이 오가며, "현재 선수는 잘 모르지만 어릴 때 아버지와 같이 봤다"는 말로 개인사까지 얹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 라이브 스트리밍을 보거나, 넷플릭스 같은 OTT도 본다"는 혼술 시청 리스트도 공개됐다.

이은지의 혼술 루틴도 결이 비슷했다. 이은지는 "퇴근하고 좋아하는 영상 틀어놓고 혼자 한잔하는 걸 좋아한다"며 '혼술 동맹'을 맺었다. "어색할 수 있다"는 오프닝 멘트가 무색하게, 두 사람은 소주잔이 몇 번 오가자 "우리 오늘부터 친구"로 정리했다. 호칭도 '코야(Co-ya)', '지야(Ji-ya)'로 장난스럽게 갈아탔다.

지코는 새 싱글 'DUET'과 굿즈(머치) 앨범 이야기를 하며 '주얼리 박스' 콘셉트를 소개했고, 이은지는 "라이브 커머스 같다"며 리액션을 폭발시켰다. 여기에 크러쉬(효섭)에게 전화를 걸어 "콘서트 왜 초대 안 했냐"는 투정까지 얹기도 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