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매년 5천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 아동이 홍수나 폭염, 태풍 등 기후 재난에 따른 각종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최근 30년 동안 연평균 4천800만여명의 아동이 기후 재난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집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파키스탄, 태국 등에서는 기록적인 홍수로 인해 아동을 포함한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만 명의 아동이 학교에 가지 못했다.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역대 최강 강도의 허리케인 '멜리사'로 큰 피해를 봤다.
작년 2월 남수단 역시 심각한 폭염으로 전국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교육이 중단되면서 아동들은 조혼, 노동, 무장 단체 가입과 같은 위험에 노출됐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은 강조했다.
장기 가뭄과 사이클론(열대성 저기압)으로 인한 홍수가 이어진 마다가스카르에서는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5세 미만 아동의 영양실조 사례가 예년보다 5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파이사 알리 세이브더칠드런 필리핀 인도적 지원 매니저는 "회복을 시도하는 시점에 또 다른 재난이 발생해 학교가 문을 닫고 사람들이 다시 대피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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