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KBO에서 인생 역전 → 충격적 시즌 아웃, 한국에 돌아온다고? 의미심장

by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리그 복귀를 간절히 바라는 희망의 표출일까. 2024시즌 도중 부상으로 KBO리그를 떠났던 로니 도슨이 울산 시민 야구단 울산 웨일즈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2023~2024시즌 뛰었던 미국 출신 타자 도슨은 최근 자신의 SNS에 '2026?'이라는 단어와 함께 고래 이모티콘을 업로드했다. 2026시즌 자신의 행선지가 고래와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일종의 암시와도 같았다. 여전히 도슨을 팔로우하고 있던 팬들 사이에서, 그가 울산 시민 구단에 외국인 선수로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아직 도슨이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직접 한 적은 없다.

합리적인 추측이 될 수는 있다. 울산 시민 구단은 2026시즌부터 KBO리그 퓨처스리그 참가가 최종 승인된 상태다. 지방 자치 단체가 주체가 되어 창단한 최초의 KBO리그 참가 구단인 울산 웨일즈는 1군 진입이 아닌, 퓨처스리그에서만 경기를 치르게 되는 특수성 있는 팀이다. 현재 울산은 장원진 감독, 김동진 단장 선임을 최종 확정했다. 아직 선수 구성은 확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도슨의 합류 여부도 본인의 바람이 조금 더 투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두산은 KBO리그에서 뛴 짧은 기간 동안 넘치는 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3시즌 도중, 키움이 대체 선수로 도슨을 영입했을때까지만 해도 돋보이지 않는 커리어를 가진 미국 독립리그 소속 선수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한때 유망주 중 한명이었고, 빅리그 콜업 기회를 받기도 했었지만 짧은 기간만에 방출됐고 독립리그에서 야구 선수 은퇴까지도 고민하던 선수였다. 그때 키움의 제안을 받았고, 한국행이 그에게는 거의 인생 역전이나 다름 없는 결과였다.

키움은 대체 선수로 영입했던 도슨에게 다음 시즌 재계약이라는 결단까지 내렸다. 연봉이 모든 것을 말 해준다. 키움이 대체 선수로 도슨을 영입했던 당시, 그의 연봉은 총액 10만달러였다. 물론 7월말부터 시즌 후반기만 뛰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척 낮은 액수였다. 그리고 재계약을 하면서 키움은 도슨의 연봉을 60만달러로 상승했다. 6배가 오른 셈이었다.

아쉽게도 2024시즌 도중 도슨은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부분 파열이라는 충격적 부상을 입었고, 미국에서 수술을 결정하면서 그대로 귀국했다. 키움과의 인연도 만 1년만에 끝이었다. 키움 구단은 도슨에게 송별회를 열어주는 등, 짧은 시간 함께한 선수지만 그에 대한 예우를 끝까지 지켜줬다. 미국으로 돌아가 재활을 한 후에도 도슨은 한국 복귀에 대한 의욕을 계속해서 드러냈다. 현역 은퇴 소문이 돌았을때도 "사실이 아니며 KBO리그 여러 구단으로부터 연락도 받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아직 현역 생활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있는 것을 봐서, 기회가 된다면 KBO리그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산 웨일즈는 단장, 감독을 선임한 지금부터 본격적인 선수 영입에 나선다. 오는 15일까지 선수 등록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타이트하다. 선수단 구성은 KBO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 KBO 규약상 자유계약선수, 외국인선수 등 출신, 연령, 경력, 드래프트 참가 이력 여부와 무관하게 자율 선발이 가능하다. 또한,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선수의 선발도 허용하기로 했다. 외국인선수의 경우 최대 4명까지 등록 가능하며, 연봉, 계약금, 옵션 및 이적료(세금 제외) 등의 총액은 한 선수 당 10만 달러 내에서 계약할 수 있다. 국내 선수의 경우, 최저연봉은 KBO 규정과 동일하게 연 3000만원을 적용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