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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골탕 먹이려고 매운 음식 주문"…몰래 먹은 이웃 7살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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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주택가에서 7살 소년이 이웃집 앞에 배달된 음식을 몰래 먹었다가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벌어졌다.

여러 차례 배달음식을 도난당한 이웃이 누군지 모를 도둑에게 골탕을 먹이려고 일부러 극도로 매운 메뉴를 주문했기 때문이다.

차이나넷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7세 소년 A는 이웃 B의 집 현관 앞에 놓인 배달음식을 이전처럼 몰래 가져가 먹었다.

그런데 음식을 먹은 직후 소년은 심한 복통과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을 방문해야 했다. 급성 위장염 진단을 받고 입원했으며, 치료비는 2000위안(약 40만원)이상이 들었다.

B는 상습 음식 절도범을 골탕 먹이려고 가장 매운 메뉴를 배달 시켰다. 알고 보니 범인은 이웃집 7살 소년이었던 것.

소년의 부모는 B가 위험한 음식을 주문해 아이가 피해를 입었다며 의료비 등 손실을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B는 "합법적으로 구매, 배달시킨 것"이라며 "아이가 훔쳐 간 것이므로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법률 전문가 역시 B의 손을 들어줬다.

한 변호사는 "배달 주문은 불법이 아니며, 공공질서나 사회적 관습에도 위배되지 않는다"면서 "매운 음식을 주문한 것은 도난 방지를 위한 예방 조치였다. 또한 음식 속 고추는 흔한 조미료로 특별히 위험한 물질이 아니다. 따라서 소년의 병원비를 책임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