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 베이징의 유명 식당에서 한 여성이 반려견에게 접시에 음식을 담아 먹이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 매체 CCTV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베이징의 한 유명 훠궈 체인점에서 한 여성은 자신의 반려견이 접시 위 양고기를 먹는 모습을 촬영해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그녀는 "솔직히 양고기 맛이 어떤지 모르겠다. 내 개가 다 먹어버려서 접시는 텅 비었다"라며 "내 개를 어떻게 칭찬해야 할까, 정말 대단하다"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시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훠궈 브랜드 측은 이틀 후 공식 발표를 통해 해당 지점을 3일간 폐쇄하고 철저한 소독을 진행했으며, 모든 접시와 식기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또한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식당을 이용한 고객들에게 환불과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식당은 해당 여성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으며, 직원은 경찰에 신고해 추적에 나섰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기, 장쑤성의 한 여성도 반려견 치와와에게 접시 위 음식을 먹게 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해당 식당 역시 모든 접시를 교체하고 고객에게 손실 보상을 요구했으며, 앞으로는 반려동물을 케이지에 넣은 상태에서만 식사가 가능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개와 고양이의 침에는 인체에 해로운 세균이 포함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번 사건은 중국 내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함께 공공 위생 및 법적 책임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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