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배우 권상우가 폭풍성장한 아들과 딸의 모습을 공개했다.
7일 tvN '유퀴즈온더블럭' 측은 "전설의 소라게 짤 비하인드부터 처음 꺼내보는 아들을 향한 속마음까지!"라면서 권상우 편을 선공개 했다.
이날 권상우는 2005년 전설로 남은 소라게 짤 질문에 "그 신이 사실 명장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밤샘 촬영 끝내고 스키장에서 사람들이 많아지기 전에 찍어야 했다"며 "나의 옛 연인이 친구의 연인이 된 걸 보고 슬프지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모자를 내리고, 그 사이로 눈물이 떨어지는 명장면이다. 눈물이 흘러내리는 게 포인트"라며 극중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권상우는 "정말 끝나자마자 감독님이 엄지척을 날려주셨다. 나도 해놓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이라면서 감탄을 했던 장면이다"며 "근데 재미있는 캐릭터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배우로서의 진솔한 고민과 가족 이야기도 공개됐다.
권상우는 "아들이 17살, 딸도 11살이다. 나는 계속 딸한테도 시비 걸고 싶고 장난치고 싶은데 애들은 커서 잘 안 받아준다"며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새 작품 관련 아이들 반응에 대해 "딸은 전혀 관심이 없다. 아들은 잠깐 가족들이랑 한국에 와 있다. 친구들이랑 '아바타'를 보러갔다가 극장에 내 영화 포스터가 붙어 있으니까 '아빠 영화 나왔던데?'라고 말하고 끝이다"고 했다.
권상우는 "말을 길게 안 한다"며 "내가 생각하는 아버지에 대한 롤모델도 없고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아들을 생각할 때도 좀 측은함이 있었다. 나도 아빠가 처음이라"라면서 "둘째 딸을 키울 때보다 어리숙한 면이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아내 손태영과 싸울 일 없는 유쾌한 부부 이야기 또한 웃음을 더한다. '아닌가'와 '어쨌거나' 마법의 두 단어로 이어지는 권상우·손태영 부부의 일상과 나이가 들수록 작품을 할 때마다 "벼랑 끝에 서 있는 느낌"을 받는다는 솔직한 고백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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