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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방부 "댜오위다오는 중국 영토…해경 순시는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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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각종 구실로 군비 확장…살상무기 수출하고 핵 보유 외쳐"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일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국방부가 양국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중국의 고유한 영토"라며 중국 해경선 순시는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센카쿠 열도 접속수역에서 중국 당국 선박의 항해 일수가 지난해 356일을 기록, 2024년 355회를 넘어서 2012년 센카쿠 국유화 이후 최다였다는 일본 매체 보도에 대해 이같이 논평했다.
접속수역은 일본 정부가 관세·재정·출입국·위생 등의 권익 침해 방지를 위해 영해 바깥쪽에 설정한 수역이며 국제법상 외국 배도 항행할 수는 있다.
장 대변인은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중국의 고유한 영토"라며 "중국 해경이 관련 해역을 순시하고 법을 집행하며 바다·국경을 지키는 것은 정당하고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 측에 신중히 언행을 할 것을 촉구한다. 사태를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중국 해군 함정이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남쪽의 좁은 바다인 오스미 해협을 통과하는 횟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중국 함정은 지난해 오스미 해협을 15회 항해했는데 2022년까지는 매년 0∼4회 수준에 불과했다.
장 대변인은 일본의 군비 확장 움직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지난달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는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핵추진잠수함 도입 가능성에 대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일본 외무성은 '정부 안전보장 능력 강화 지원' 항목 예산을 대폭 증액했으며, 동남아시아 등에 첨단 레이더를 포함한 장비·물자를 제공하는 방안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장 대변인은 "일본의 군사·안보 동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일본은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각종 구실을 지어내 더욱 군비를 확충하고 전쟁 준비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연하게 살상 무기를 수출하고, 심지어 온 세상의 비난도 꺼리지 않고 핵 보유를 외치고 있다"며 "일본 우익 세력의 재군사화 및 군국주의 부활 기도 등 음흉한 저의가 드러냈다"고 밝혔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해 11월 있었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 가능성 시사 발언 이후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해당 발언 이후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취소, 일본 콘텐츠 유입 제한 등의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또 올해 들어 일본에 대한 군사용 이중용도(민수용·군수용으로 모두 사용 가능) 물자 수출을 금지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bsch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