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이 쏟아지는 소비의 시대다. 변화가 빠른 만큼유행의 주기도 짧아졌다. 그러나 그럼에도 고급 브랜드와 롱런 브랜드는 자신만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위치를 지키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소비자들이 정통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추세다. 2026 트렌드코리아에서는 이러한 소비 흐름을 '근본이즘'으로 정의했다. 트렌드 코리아에 따르면 이러한 소비자들은일시적인 유행보다 브랜드가 지닌고유의 가치와 철학, 검증된 품질 등을통해 만족을 느끼며, 고관여 제품일수록 외형적인 요소보다 브랜드 정체성, 신뢰도 등이 구매 결정의 핵심 기준으로 작용한다. 확고한 브랜드 철학과 오랜 역사, 노하우를기반으로 오늘날 라이프스타일과 소비자 취향에 맞춰 혁신을 거듭한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관심과 선택을 받고 있다.
시몬스는 15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기본에 충실하자'는 브랜드 철학 아래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며 소비자들의 숙면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시몬스 침대는1870년 창립 이후 1925년 세계 최초 포켓스프링 제조기계 특허를 취득하고, 1958년 세계 최초 퀸·킹사이즈 매트리스를 출시하는 등 세계 침대 역사를 이끌어왔다.이러한 헤리티지를 계승한 한국 시몬스는끊임없는 수면 연구와 기술 개발로 국내 침대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시몬스는 2024년 대표 매트리스 라인이자 업계 메가히트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의 론칭 1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국내 제조·생산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VANADIUM)' 소재를 적용해 품질과 내구성을 월등히 향상시켰다.
해당 소재가 적용된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하루 종일 20만 번 이상의 스프링 내구성 테스트를 1000만 번 이상 진행해도 끊어지지 않으며,개별 독립된지지력으로 신체를 지지해 약 0.3㎏의 중량 변화나 0.0001m/s²의 작은 움직임에도 유연하고 기민하게 반응하며 흔들리지 않는 최상의 편안함을 구현한다.
시몬스는 소비자의 건강한 수면과 최상의 일상을 위해 '안전 인증'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8년대진침대발 '라돈침대 사태' 이후 공식 라돈 인증기관인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시판되는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에 매년 인증을 갱신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라돈과 유사한 또 다른 발암물질 '토론'에 대해서도 전 제품 안전 인증을 받고 있다. 시몬스는 국내 침대 업체 중 유일하게 '국민 매트리스 4대 안전 키워드(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생산, 환경부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UL 그린가드 골드 인증)'를 충족해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럭셔리 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수십 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내부 기술은 끊임없이 개선했지만, 외형과 기본 구조는 쉽게 바꾸지 않으며 정통성을 유지하고 있다. '변하지 않음' 자체가 희소성과 신뢰가 되며, 롤렉스는 여전히 시계 시장의 정점에 서 있는 셈이다.
롤렉스의 이같은 중심엔 '오이스터퍼페츄얼'이 있다. 1926년 세계 최초의 방수 손목시계인 '오이스터'의 헤리티지를 담아낸 오이스터퍼페츄얼은 견고한 오이스터스틸 케이스와 다채로운 다이얼을 갖췄다.
롤렉스가 13년 만에 선보인 '오이스터퍼페츄얼 랜드-드웰러'는 32건 이상 특허가 출원 및 등록돼 있다. 칼리버 7135에 다이나펄스라는 신개념 이스케이프먼트를 장착해 효율이 높으며, 파워리저브(연속 사용)를 낮추지 않고도 3만6,000회 진동해 10분의 1초 단위를 구현했다. 또한 랜드-드웰러 전용으로 특별히 개발한 오이스터 케이스에 허니콤 모양의 인텐스 화이트 다이얼을 담고, 새롭게 설계한 일체형 5열 플랫 쥬빌리브레이슬릿을 결합했다.
독특한 핑크 톤이 특징인 에버로즈 골드소재로 만든 케이스는 지름 36mm와 40mm로 출시한다. 골드와 구리, 팔라듐과인듐으로 구성된 이 에버로즈 골드는 2005년부터 핑크 골드 버전의 모든 롤렉스오이스터 모델에 사용되고 있다.
독일의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 지난 100년간 사진의 본질에 집중하며, 시대를 대표하는 혁신을 이끌어왔다. 1925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35mm 카메라인 '라이카 I'는 현대 사진 문화의 출발점이 됐으며, 이후 등장한 M 시스템은 철학을 이어온 상징적인 카메라로 자리 잡았다.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정밀한 장인 정신, 타협 없는 품질을 바탕으로 한 라이카 M은 세대를 거쳐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유산을 구현해왔다.
필요한 기능만 남기고 덜어낸 구조는 오히려 사진가에게 더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덜어낼수록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평가 속에서 M 시리즈는 근본이즘 소비를 이끄는 상징적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라이카는 최근 M 시스템 최초로 EVF(전자식 뷰파인더)를 탑재한 신제품 '라이카 M EV1'를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신형 M 시리즈는 기존 레인지파인더 중심으로 발전해 온 클래식한 촬영 철학에 디지털 편의성을 보완했다.
M EV1은 촬영시의 결과물과 동일한 이미지를 표시하는 576만 화소의 고해상도 EVF를 탑재했다. EVF를 통해 렌즈, 초점 거리, 조리개 설정에 따라 달라지는 이미지를 정확히 확인시켜 준다. 특히 초광각 및 망원 렌즈를 사용할 때에도 화각과 초점 범위를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