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진흥재단 신문산업 실태조사…2024년 기준 매출 5조3천50억원
전체 사업체 58%가 연매출 1억원 미만…매출 60% 이상이 광고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국내 신문산업 매출액이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매체 중심으로 양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업체 10곳 중 6곳은 연 매출 1억원 미만의 영세 매체이고 매출 상위 1% 업체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등 양극화가 뚜렷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024년 기준 국내 신문산업 현황을 분석한 '2025 신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2024년 기준 국내 신문 사업체 수는 총 6천549개로, 2023년 대비 331개(5.3%) 늘었다. 78.5%(5천140개)가 인터넷 신문이었다.
이들 사업체의 2024년 매출액은 5조3천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늘었다. 신문산업 매출이 5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재단은 설명했다. 인터넷신문 매출이 전년 대비 26.8% 늘며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완만한 양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산업 내부에서는 양극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전체 사업체의 58.1%는 연 매출이 1억원에도 못 미쳤다. 이들의 매출 합계는 전체의 2.5%였다.
매출액 100억원 이상의 매체는 59곳(0.9%)에 그쳤는데, 이들의 매출 합계는 전체의 59.6%에 달했다.
광고 의존도도 여전히 높아 종이신문(66.0%)과 인터넷신문(61.0%) 모두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광고에서 나왔다.
재단이 지출액을 추정해 산출한 2024년 신문산업 전체 영업이익은 2천61억원이었다.
신문산업 종사자는 모두 5만708명으로, 이중 기자직은 3만2천574명(64.2%)이었다. 전체 신문사의 86.3%는 종사자가 10인 미만이고, 100인 이상 사업체는 51곳(0.8%)에 그쳤다.
평균 업력은 10.7년으로, 전국종합 일간지의 업력이 평균 54.6년으로 가장 길고, 인터넷 신문이 8.0년으로 가장 짧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3분의 2가량(65.4%)의 사업체가 모여 있었다.
재단은 "2024년 신문산업이 매출 규모와 사업체 수 측면에서는 외형적 확대를 이어갔으나, 매출·고용 구조에서는 양극화와 불균형이 동시에 심화했다"며 "양적 성장 성과에도 구조적 과제를 던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산업 실태조사는 재단이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시행하는 조사다. 2024년 말 기준 정기간행물로 등록된 신문 중 발행 여부가 확인된 신문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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