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팔자'…삼성전자, 하락 전환
원전·이차전지 종목 강세…코스닥, 등락 끝 강보합 마감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12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4,600선을 넘었다.
그간 국내 증시를 끌고 온 반도체주가 주춤한 대신 원전, 이차전지 등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8.47포인트(0.84%) 오른 4,624.7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53.57포인트(1.17%) 오른 4,639.89로 출발해 4,652.54까지 올랐다가 점차 오름폭이 둔화해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를 되찾았다.
이로써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 8일 세운 장중 최고가인 4,622.32와 종가 기준 최고점인 9일 4,586.32를 모두 넘어섰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8원 오른 1,468.4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천11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에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47억원, 3천48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천312억원 매수 우위였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엇갈린 고용지표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주요 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96포인트(0.48%) 오른 49,504.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82포인트(0.65%) 오른 6,966.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1.33포인트(0.81%) 오른 23,671.35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국내 증시는 대형 반도체주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원전주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두산에너빌리티(4.63%)를 필두로 비에이치아이(3.70%), 한국전력(3.24%), 한전기술(5.24%), 한신기계(3.30%) 등 원전주는 동반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9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는데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한 기대감에 4.41% 뛰었다.
반도체주는 오전장에서 동반 상승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오후에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0.67% 오른 74만9천원, 삼성전자는 0.14% 떨어진 13만8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27%), 한화오션(8.41%)는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1.01%), HD현대중공업(-0.82%), 한화에너지솔루션(-0.16%)은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8.49%), 금속(3.35%), 기계·장비(3.28%) 등은 상승했고, 제약(-0.96%), 부동산(-0.47%) 등은 하락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긍정적 글로벌 흐름이 반영되며 순환매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외국인은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 관망세를 나타내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9포인트(0.20%) 상승한 949.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56포인트(0.06%) 오른 948.48로 출발해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98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억원, 683억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6.62%), 에코프로(6.59%)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했다.
알테오젠(-6.95%), 에이비엘바이오(-1.47%), 레인보우로보틱스(-0.2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2조8천123억원, 10조2천65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14조1천696억원이다.
e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