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여자프로축구 선수가 귀걸이를 제거하지 못해 입단 후 첫 경기에 출전 못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 여자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에스텔 카스카리노(28)는 최근 잉글리시 여자 슈퍼리그(WSL) 팀 웨스트햄에 입단, 기대감을 높였다.
그녀는 11일(현지시각) 첼시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심판진은 귀걸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출전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에 카스카리노는 귀를 테이프로 감쌌기에 귀걸이를 뺄 수 없다고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벤치로 돌아가야 했다. 웨스트햄은 후반 초반 10명으로 경기를 시작했으며 이후 이네스 벨루무가 투입돼 경기를 이어갔다.
웨스트햄의 신임 감독 리타 과리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규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카스카리노는 일종의 부적같은 존재인 귀걸이를 뺄 수 없었다. 의사의 도움이 필요했다"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테이프를 두른 채로 뛸 수 있었는데, 왜 여기서는 출전이 불가능한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 규정은 모든 장신구 착용을 금지하며 테이프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경기에서 웨스트햄은 0대5로 첼시에게 완패했다.
웨스트햄은 현재 리그 11위로 강등권인 리버풀보다 불과 승점 1점 앞서 불안한 성적표를 유지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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