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모두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를 말하고 있다.
그럴만 하다. 다저스는 현시점에서 메이저리그 최강팀으로 꼽힌다. 블레이크 스넬(34), 야마모토 요시노부(28), 타일러 글래스노우(33)로 이어지는 선발진의 짜임새가 유지된 가운데 올 시즌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32)까지 영입하면서 지난 시즌 클로저 태너 스캇(32)과 최강 필승조를 완성했다. 타선에는 지난 시즌 55홈런을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32)를 비롯해 프레디 프리먼(37), 무키 베츠(34),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4) 등 빅리그 정상급 타자들이 포진해 있다. 이런 가운데 다저스는 지난 시즌 22홈런-25도루를 기록했던 외야수 카일 터커까지 노리고 있다.
다저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111승51패를 기록한 2022년엔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22경기차로 제쳤을 뿐만 아니라 양대리그 통틀어 최고 승률(0.685)을 기록했다. 2023년엔 100승62패(승률 0.617)로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6경기차로 앞섰다. 2024년엔 98승64패(승률 0.605)로 샌디에이고에 5경기차 1위였고, 지난해엔 93승69패(승률 0.574)로 샌디에이고를 3경기차로 따돌리며 서부지구 정상에 올랐다. 현재 전력이라면 서부지구 5연패를 넘어 월드시리즈 3연패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
그런데 이런 다저스의 올 시즌 전망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선이 등장해 관심이 쏠린다. MLB닷컴의 윌 레이치는 13일(한국시각) '다저스의 서부지구 우승을 회의적으로 볼 만한 이유가 몇 가지 있다'고 적었다.
그가 꼽은 첫 번째 이유는 노쇠화다. 레이치는 '다저스의 핵심 선수 대부분은 30대다. 특히 주요 타자 4명 모두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야진은 대대적인 보강이 없다면 리그 하위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저스가 지난 시즌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을 때 2위와의 격차(3경기)는 2018년 이후 가장 적었다'고 적었다. 당시 다저스는 92승71패로 콜로라도 로키스(91승72패)를 제치고 서부지구 정상에 올랐지만, 불과 1경기차의 초박빙이었다.
레이치는 '샌디에이고나 애리조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당장 안정적인 팀은 아니지만 (서부지구 우승을) 포기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 이들 모두 올 시즌 다저스를 상대로 우승 경쟁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의지가 분명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다저스의 전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앞으로 더 강력해질 수도 있다. 때문에 올해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이며, 당연히 서부지구 1위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