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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정태영 부회장이 또 한번 이뤄낸 “다소 ‘초현실적인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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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개최된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야닉 시너 VS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경기 현장.

경기장을 가득 채운 1만2000명의 관객들은 눈앞에서 벌어진 테니스 세계 랭킹 1·2위의 선수의 경기를 직관하며 환호성을 질렀고, 경기장 밖에선 지난 슈퍼매치의 역사를 기억하며 인증샷을 찍고 굿즈를 구매하는 등 현대카드 슈퍼매치의 어제와 오늘을 함께 즐겼다.

대중들은 이런 세계적인 경기가 어떻게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이날 경기장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실제로 국내에서 많은 음악 팬들은 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이 열리면 '이번에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일까'를 떠올리고, 매년 가을이면 '다빈치모텔'을 통해 어떤 새로운 문화적 실험이 펼쳐질지 기대한다.

하지만 이 모든 흐름의 출발점에는 음악도, 전시도 아닌 '스포츠'가 있었다. 그리고 그 이름은 '현대카드 슈퍼매치'다.

사실 '현대카드 슈퍼매치(이하 슈퍼매치)'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스포츠와 문화를 결합하며 하나의 브랜드로 구축한, 국내에선 유례를 찾기 어려운 컬처 마케팅의 시작이었다.

기업 로고가 박힌 스폰서 매치가 아니라, 한 기업이 주체가 돼 서사를 만들고 경험을 설계한 무대다.

슈퍼매치의 역사는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리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의 맞대결은 한국 스포츠 팬들에게 '경기를 직관한다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했다.

이어서 마리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피트 샘프라스, 노박 조코비치와 앤디 로딕까지.

이처럼 슈퍼매치는 단순히 유명한 선수를 데려오는 이벤트가 아니라, 테니스 역사 속의 라이벌 구도를 그대로 한국이라는 무대 위에 옮겨 놓는 작업이었다.

그 결과, 슈퍼매치는 테니스 팬들 사이에서 정통성과 역사성을 인정받는 유일무이한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올해 열린 슈퍼매치 14에서는 야닉 시너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경기를 선보이며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도 본인의 SNS에서 "다소 '초현실적인 사실'"이라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20년 가까운 시간동안 슈퍼매치의 미학은 더 선명해졌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의 슈퍼매치를 테니스에만 머물지 않고 피겨스케이팅, 스노보드, 댄스스포츠, 골프 등 다양한 종목으로 확장시켰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라이벌 매치를 대한민국의 무대 위에 올리고, 이를 단발성 흥행이 아닌 장기 프로젝트로 이어온 것이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세계 최고 수준의 맞대결을 한국에서 펼친다'는 공통된 가치를 유지해 왔다.

슈퍼매치의 성공 이후 정태영 부회장이 뒤이어 선보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역시 음악이라는 언어로 같은 질문을 던졌다.

'왜 한국에서, 그것도 왜 현대카드와 함께인가'. 비욘세, 콜드플레이, 에미넴, 폴 메카트니, 브루노 마스 등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이 이어지며, 슈퍼콘서트는 한국 공연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그 배경에는 정 부회장의 남다른 '문화관'이 있었다.

정 부회장은 문화를 일회성 콘텐츠나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도구로 보지 않았다. "문화는 소유하거나 후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정 부회장의 지론이다.

현대카드의 컬처 마케팅은 늘 결과보다는 과정에 방점이 찍혔고, 단발성이 아닌 오랜 시간 축적되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설계됐다.

슈퍼매치 역시 같은 맥락 위에 있다.

단순히 세계적인 선수를 초청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경기 방식과 매치업의 서사, 관람 환경과 현장 경험까지 치밀하게 설계해 '한국에서 경험하는 테니스 문화' 자체의 기준을 끌어 올렸다.

이 과정을 통해 현대카드는 문화에 이름을 붙이는 브랜드가 아니라, 문화의 문법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결국 정 부회장은 슈퍼매치를 현대카드라는 브랜드가 문화와 관계 맺는 방식이자 철학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 상징적 출발점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