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최대어 카일 터커에 10년 계약을 제시한 구단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바로 지난해 다잡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LA 다저스에 빼앗긴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이번 겨울 토론토의 투자 행보가 경악스러울 정도다. 외야수이자 중심타자 후보인 터커를 라인업에 태우겠다는 의지가 드높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15일(한국시각)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과 인터뷰에서 카일의 행선지를 예상하는 질문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능하다면 10년짜리 계약도 제시할 의지를 보여준 유일한 팀'이라고 전했다.
이날 현재 터커 쟁탈전은 토론토와 뉴욕 메츠, LA 다저스 간 3파전으로 압축된 모양새다. 이 때문에 터커가 이번 주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전날 '소식통에 따르면 터커의 결정이 빠르면 이번 주에 이뤄질 수도 있다'며 '메츠가 3년 총액 1억2000만~1억4000만달러 계약을 꺼냈다. 그러면 AAV가 4700만달러까지 오른다. 터커의 AAV(평균연봉)가 후안 소토(5100만달러)와 애런 저지(4000만달러)의 중간 지점에서 결정될 수 있다'고 내다본 바 있다. 소토는 작년 겨울 메츠와 15년 7억6500만달러, 저지는 2022년 12월 9년 3억6000만달러에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MLB 네트워크에 따르면 메츠가 터커에 AAV 5000만달러에 3~4년 계약을 제시했고, 이날 토론토가 10년짜리 초장기계약을 오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파산 기자는 '이번 주 터커 계약이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 주말보다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지금까지 흐름을 본다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0년 계약을 기꺼이 안겨줄 의지를 터커에 보여준 유일한 팀이다. 잠재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MLB.com은 '오는 17일 29세에 도달하는 터커는 높은 AAV를 담은 짧은 기간의 계약을 통해 30대 초반에 다시 시장에 나갈 수도 있다'면서도 '반면 10년 계약은 자신의 커리어를 모두 커버할 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터커가 10년간 안정된 신분으로 뛸 것인지, 조금이라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32~33세에 또 FA가 될 수 있는 3~4년 계약을 할 지 지켜볼 일이다.
AAV 5000만달러에 4년 계약을 한다면 총액은 2억달러가 되지만, 10년 계약을 할 경우 AAV는 디 애슬레틱의 예측대로 4000만달러대로 떨어져 총액은 최소 4억달러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