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가 18일 코미디언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 사이 갈등과 '합의 결렬' 과정을 다룬 내용을 공개하며, 녹취와 메신저 대화 내용을 근거로 "팩트 체크"에 나섰다.
이진호는 영상에서 "박나래를 옹호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우리는 결국 주장이 아닌 자료로 확인해야 한다"며 단독 입수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나래가 매니저들에게 "잘못한 내용이 분명히 있다"며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도 덧붙였다.
이진호는 먼저 '월급 500만원을 주기로 했는데 300만원만 받았다'는 전 매니저 A씨의 주장과 관련해, A씨가 2023년 3월 말 한 기획사(JDB)에 로드 매니저로 입사했고 2024년 9월 박나래의 1인 소속사로 이직했다는 흐름을 설명했다.
특히 이진호는 자신이 전날 방송에서 언급한 "A씨가 170만원을 받았다"는 급여 정보에 대해, 해당 기획사가 "230만원대 지급"이라고 했다고 전하며 정정했다.
또한 이진호는 메신저 대화 일부를 근거로 "(A씨가) '진행비로도 충분하다, 더 줄이셔도 괜찮다'는 취지의 답을 했다"고 언급하며, "500만원 지급 약속" 주장과 배치될 수 있는 자료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진호는 지난해 11월 8~9일 촬영 일정 전후 박나래 집에서의 '갑질' 의혹도 다시 짚었다. A씨는 "와인잔과 조명을 찾아달라고 했고, 못 찾자 모욕적 발언과 욕설이 있었다"고 폭로했지만 이진호는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헤어 메이크업 관계자는 "찾아 달라고 한 것은 맞지만 강요나 모욕적 발언, 욕설은 없었다. 오히려 스태프들은 빨리 끝내고 같이 찾아야겠다는 분위기였다"고 증언했다.
지난해 12월 7일~8일 새벽 이뤄졌다는 '4인 회동'에 대해서도 이진호는 "A씨가 '혼자 갔다'고 주장했으나, A씨의 연인(또는 썸 관계) B씨가 동행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전했다. 즉 '1대3'이 아니라 '2대2' 구도였다는 주장이다.
이진호는 이어 B씨의 제보를 근거로 "회동 당시 A씨가 현관에서 주저앉아 오열했고 박나래도 함께 울었다. 박나래가 다음날 발표할 입장문을 보여줬고, A씨가 '언니 하차하지 마. (나혼산) 하차 다 막을게. '놀토'도 내가 정리할게'라며 만류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진호는 "새벽 회동 다음날 오후, A씨 측 변호사가 합의서 초안을 전달했고, 그 문구를 두고 '전날 대화와 온도가 다르다'는 박나래 측 반응이 나왔다. 합의서 초안에는 박나래 측이 그간 제기한 내용(횡령, 허위보고, 공갈미수 등)이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허위임을 인정하고 철회하라는 취지의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며 "박나래가 "돈 말고 어떤 내용을 바라는지"라는 취지로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양측이 감정적으로 충돌하다 결국 밤 10시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정리했다.
끝으로 이진호는 "같은 사안을 두고도 입장이 극단적으로 갈린다"며 "결국 자료로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