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하나증권은 20일 올해 식음료 업종에 대해 기저효과와 더불어 원가 부담 완화에 따른 업황 회복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심은주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특히 작년 한 해 유일하게 원가율이 상승했던 제과 업체의 유의미한 이익 레버리지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심 수석연구위원은 "K-Food 카테고리가 기존 라면에서 김·소스 및 장류·참치캔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업종 실적 및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2026년 수장이 교체된 업체가 유독 많고 '변화'에 대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을 부각했다.
CJ그룹을 비롯해 롯데그룹도 대대적인 쇄신을 강조했고, 농심 및 하이트진로도 대표이사를 교체하면서 실적 개선 의지를 다졌다는 것이다.
아울러 3세들이 모두 승진해 대부분 전략기획 혹은 미래사업실로 이동하면서 그룹의 신사업을 총괄하는 요직을 맡게 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글로벌 사업 속도가 과거 대비 증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해외 경험이 많은 90년대생이 경영 전반에 포진됨으로써 음식료 업체들의 중장기 글로벌 및 포트폴리오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심 연구위원은 2026년 업종 합산 매출액 및 영업이익(당사 주요 커버리지 기준)은 각각 전년 대비 1.0%, 9.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CJ제일제당 F&C(사료·축산) 역기저를 감안하면 업종 합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4%, 11.3% 증가해 유의미한 회복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올해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삼양식품과 오리온에 대해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로 각각 180만원, 15만5천원을 제시했다.
한편 작년 음식료 업종 지수가 20% 상승에 그쳤다며 "중장기 인공지능(AI) 관련 유망 산업이 부각되면서 상대적 매력도가 부족하기도 했지만, 내수 소비 부진 기인한 실적 저하 탓도 무시할 수는 없겠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직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전이나 "2025년 연간 업종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에 그칠 공산이 커 보인다"고 봤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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