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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은 "위험하다"는데, 우승 이끈 21세 필승조는 아직 배가 고프다…파격 연봉 인상? "앞으로가 더 중요해" 미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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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고졸 신인이 데뷔 첫해 66경기 60이닝을 책임졌다. 최고 158㎞ 광속구를 앞세워 평균자책점 2.40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고,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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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연봉 인상이 이뤄졌을까. 스프링캠프 선발대 출국을 앞두고 만난 LG 트윈스 김영우는 "3배까진 아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지 않겠나"라며 미소지었다.

사령탑은 '올해 가장 주의해야할 선수, 작년 대비 가장 위험한 선수'로 타자는 신민재, 투수는 김영우를 꼽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영우에게 연속성을 부여하는게 올해 스프링캠프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위험 요소가 있다. 아직까지 투구 감각이 완성되지 않았다"라며 "불펜에서 1년 잘하고 흔들리는 선수들이 여럿 있다. 2년 연속 잘 던져야 가속도가 확 붙어서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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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김영우는 스프링캠프 자체로도 설렌다. 그는 "리셋한다는 기분으로 작년은 좋았던 기억으로 간직하고, 올해 해야될 일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 선수들에겐 특히나 짧은 겨울이었다. 한국시리즈와 축승회, 연말 시상식을 치르고 나면 12월도 훅 간다. 반면 스프링캠프 출발은 예년보다 열흘이나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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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는 "2주 정도 웨이트나 피칭은 쉬고 러닝만 하는 시간을 가졌다. 몸 만드는게 가장 기본이니까, 식단부터 신경썼다"면서 "한해 반짝이 아니라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체중도 시즌 끝날 때 92㎏였는데, 지금은 95㎏ 정도다. 더 욕심부리지 않고 이 체중을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감독님 말씀에 공감한다. 주변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더 해야된다'고 나 자신을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다. 아직 나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김)윤식이 형이나 (이)민호 형, 또 웰스 등이 새로 보강되서 경쟁해야하는 입장이다. 그 좋은 경험들 다 뺏어먹고 성장하겠다. 올해도 60경기, 60이닝 이상은 채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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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시즌 중에 점점 구속을 높여가며 "160㎞ 던지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던 그다. 하지만 이젠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김영우는 "이젠 최고 구속보단 꾸준하게 150㎞대 중반을 던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영우는 작년말 국가대표팀 평가전(K-베이스볼 시리즈)에 선발됐지만, 사이판 1차 캠프에선 빠졌다. 일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쉽진 않은 분위기다. 불펜의 경우 메이저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합류가 유력한 상황이라 더 그렇다.

김영우는 "더 큰 동기부여가 됐다. 나 자신에게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표팀에서 더 발전해야할 부분이 많다는 걸 체감했다"고 강조했다.

"일단 몸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야한다. 첫승, 첫 세이브, 첫 홀드 순간의 감격도 기억나지만, 시즌 후반기에 체력적으로 아쉬움을 느꼈다. 또 제구력이라든가 기본적인 부분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 겨우내 내가 뭘 해야하는지 계속 생각했고, 나름대로 혼자 계획을 세워서 잘 준비했다. 올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