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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미국발 삭풍에 21일 '오천피'(지수 5,000) 문턱에서 한 번 더 숨 고르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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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전장 대비 4.38포인트(0.09%) 내린 4,900.28로 출발해 강보합세로 돌아선 뒤 다시 하락 전환하며 장 초반 4,820선까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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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과 미국 관세 판결을 앞둔 경계감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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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급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3.15포인트(2.06%) 급락한 6,796.86, 나스닥종합지수는 561.07포인트(2.39%) 내려앉은 22,954.32에 장을 끝냈다.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관세 위협을 주고받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자 투자자들이 피로를 느끼며 주식을 던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에 반대하며 그린란드에 파병한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10%, 6월 1일부터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럽연합(EU)도 930억유로 규모의 대미(對美) 관세 패키지로 대응하면서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통상위협 대응조치(ACI)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날 국내 애프터마켓에서는 미국 주요 지수 선물 급락을 반영해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애프터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날 한국거래소 종가 대비 4.55% 내린 14만2천500원에, SK하이닉스는 4.45% 하락한 73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트럼프발 불확실성에 재차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한동안 주식시장은 웬만한 악재를 잘 견디며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지만, 인공지능(AI)주들의 수익성 불안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채 그린란드 사태 등 추가 악재들이 발생하면서 전반적인 증시 체력을 취약하게 만드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 증시 급락의 충격으로 그간 많이 올랐던 업종을 중심으로 위험 회피성 물량과 조정 시 매수 물량이 부딪히면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