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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연골판 봉합술과 함께, 다리 정렬을 바로잡는 근위 경골 절골술(HTO, High Tibial Osteotomy, 이하 교정절골술)을 동시에 시행했고, 수술 이후 통증은 눈에 띄게 줄었으며 보행 기능도 빠르게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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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리·완경기 이후 연골판 약화, '기시부 파열'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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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 연골판은 허벅지뼈와 종아리뼈 사이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연골판으로, 관절 사이에서 쿠션 및 완충 역할을 하여 연골을 보호하고 체중을 분산시키며 무릎의 안정적인 움직임을 돕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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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판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뼈연골의 마모가 가속화되고, 오다리 변형이 점점 심해지면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커진다.
문제는 오다리 환자에게 기시부 파열이 발생했을 경우 단순 연골판 봉합술만으로는 치료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관절내시경 봉합술을 시행하더라도 찢어진 기시부가 잘 붙지 않아 치료 경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교정절골술을 통해 다리 정렬을 바로잡고 무릎 내측에 쏠리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치료를 함께 병행해야 보다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교정절골술은 종아리뼈 안쪽 사이의 간격을 벌려서 인공뼈를 넣고 나사로 고정하는 수술이다. 종아리뼈인 경골을 바로잡아 다리축을 일직선으로 반듯하게 교정함으로써 안쪽 관절에 실리는 부담을 분산시키는 원리다.
◇봉합술·교정절골술 병행 시 통증 완화, 기능 개선 확인
실제로 힘찬병원 이동녕 진료원장을 비롯한 정형외과 연구팀이 2024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년간, 내반 변형과 반월상 연골판 기시부 파열을 동반한 환자 30명(평균 나이 59.8세)을 대상으로 관절내시경 봉합술과 교정절골술을 동시에 시행한 수술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다리 정렬 각도는 수술 전 평균 5.52도에서 수술 후 평균 0.22도로 교정되어 바르게 펴졌다. 통증 정도를 나타내는 VAS 점수는 수술 전 평균 6.97점에서 수술 후 3.63점으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으며, 무릎 기능 평가의 표준 척도인 KSS (Knee society score)에서 무릎 점수(Knee score)는 69.06점에서 82.50점으로, 기능 점수(Function score)는 50.31점에서 67.81점으로 수술 후 각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골판 봉합과 교정절골술을 병행했을 때, 무릎 내측에 집중되던 하중이 분산되면서 그 결과 통증 감소와 관절 기능 개선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동녕 진료원장은 "기시부 파열은 진단이 어렵고 수술과정이 복잡해 치료에 까다로운 질환으로 꼽힌다"며 "만약 50~60대에서 오다리 변형과 함께, 무릎 내측 혹은 오금 부위의 통증, 무릎에서 '뚝' 하는 파열음, 무릎을 끝까지 굽혔을 때 불편감 등이 나타난다면 기시부 파열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으면 향후 조기 인공관절 수술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에는 약 4~6주간 무릎에 체중을 거의 싣지 않거나 보조기구를 이용해 부분적으로만 체중을 부하하는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이후 단계적인 재활 치료를 거치면, 보통 수술 후 3개월 전후부터는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