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어머니에게 쌓였던 깊은 앙금을 쏟아냈다.
21일 유튜브 채널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의 평생 소원은 엄마의 인정?'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임형주는 "나 이번에 서운 한 게 있다"라 말을 꺼냈다. 그는 "나 중학교 입학시험에도 안오셨지 않냐"라 털어놓았고 엄마는 "왜 가야 되냐"라 물었다.
임형주는 "당연히 중학교 입학시험이니까 난 초등학교 6학년인 거였다. 막말로. 그땐 (남들은) 정말 친척 사촌 다 왔다고 할 정도로 할머니, 할아버지 내외까지 다 왔는데 나만 반주자 손 잡고 둘이 갔었다"라고 속상해 했다.
엄마는 "남 하는 걸 뭘 다 똑같이 하려고 그러냐. 엄마 아빠 왔다 한들 뭐 할 거냐"라며 어이없어 했지만 아들은 "축하받고 싶지 않냐. 당사자는. 특별한 날이니까. 일부러 그러는 건가?"라며 한탄했다.
아들을 자랑스러워 하는 엄마가 아닌 그저 무대를 총괄하는 대표님이던 엄마.
임형주는 "향상 음악회를 하든 실기고사를 보든, 콩쿨을 하든 정말 한 번도 안오셨다. 단 한 번도"라고 서러움을 호소했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늘 혼자였던 임형주는 "너무 속상했다. 예술계 어머니들이 진짜 '내비게이션맘'이다. 악기 케이스를 대신 들고 다닌다거나 직접 레슨표 다 짜서 스케줄링을 해주신다. 근데 저희 엄마는 코빼기도 안보이셨다"라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고아라는 소문이 났다. 어떤 소문까지 났냐면 '어디 양자로 입적이 돼서 갔나보다. 그러니까 저렇게 이를 갈고 열심히 극성으로 하지' 라는 말도 들었다"라 고백했다.
임형주는 "제가 극성이었다. 왜냐면 집에서 인정을 못 받으니까. 엄마한테 인정을 못 받으니까 남한테 인정을 받으려고 열심히 콩쿨을 출전하고 그렇게 선생님한테 칭찬 받으려 했다. 그게 저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 털어놓았다.
전현무는 "그게 마음에 앙금이 남는다. 생채기가 된다"라고 어린 임형주에 공감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