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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업스테이지의 AI 모델이 중국 모델에서 파생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고석현 사이오닉AI 대표가 AI 모델의 독자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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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본 도쿄에서 만난 고 대표는 먼저 이달 초 제기했던 업스테이지 중국 AI 모델 도용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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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표는 해당 의혹을 주장한 계기에 대해 "국외 모델을 갖고 와서 여러 방법으로 개선했을 때 업계에서 이를 밝혀내기는 어렵지만, (국외 모델을 갖고 오는 행위가) 국내 AI 산업에 큰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를 빠르게 공론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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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표 사과 이후 업스테이지가 중국 AI 모델을 차용했다는 의혹은 불식됐다.
고 대표는 AI 모델의 독자성을 결정하는 여부는 AI 모델이 사용한 학습 데이터의 통제권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통제권은 세계적인 AI 석학인 조경현 뉴욕대 교수 등도 강조하는 관점이다.
고 대표는 "예를 들어 미국산 오프소스 모델을 가져와서 튜닝하더라도 어떤 산업이나 국가적으로 중요한 섹터에서는 그대로 사용할 수 없다"라며 "(미국 오픈소스 모델을 가져온) AI 모델은 국방에 대한 질의를 하면 미국 육군의 필드 매뉴얼을 근거로 얘기하게 된다. 새로운 걸 학습하기보다 어려운 건 기존의 정보를 잊게 하는 것일 수 있다"라고 통제권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소버린 AI를 달성하면 국가나 단체의 고유한 지식을 학습, 삭제, 수정할 수 있다"라며 "이렇듯 학습데이터에 대한 제어권을 가져야 하는 만큼 AI 모델의 주권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고 대표는 네이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탈락이 아쉽다고 봤다.
그는 "네이버는 통제권이 있고 접근 방법 역시 세계적인 연구 기조에서 주류의 방법이다"라며 "독자성에 있어서는 상당한 진보가 있었다고 생각해서 조심스럽지만 이번 (탈락) 결정에 대해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이오닉AI는 지난해 3월 일본에 진출한 이후 기업용 맞춤 AI 에이전트 등을 필두로 현지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built@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