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아, 나 조용히 복귀했어" 포스테코글루, 3개월 만에 전격 컴백…하지만 감독이 아니네
by 김성원 기자
손흥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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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더선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LA FC)과 유로파리그 우승을 합작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전격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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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더선'은 22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가 축구계로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파란만장한 2025년을 보냈다. 2024~2025시즌 토트넘에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선물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5월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챔피언 환희에 젖었다. 유럽대항전의 경우 1983~1984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 우승 이후 41년 만의 정상 등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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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위에 머물며 한 달도 안돼 경질됐다. 우승 사령탑의 해임은 이례적이었다. '캡틴' 손흥민도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을 끝내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둥지를 옮겼다.
쉼표는 길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직에서 하차한 지 3개월 만에 EPL로 복귀했다. 9월 노팅엄 포레스트의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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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치욕이었다.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8경기(2무6패), 39일 만에 불명예 퇴장했다. EPL 역사상 최단명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사진=셀틱EPA 연합뉴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까지도 스코틀랜드 셀틱 사령탑 복귀설이 제기됐다. 그는 2021~2022, 2022~2023시즌 두 시즌 셀틱을 이끌며 리그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2회, 스코티시컵 우승 1회 등 무려 5개의 트로피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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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감독이 아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라운드를 떠난 지 3개월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의 기술 옵저버 패널로 조용히 돌아왔다. 패널은 경기의 기술적, 전술적 요소를 분석하는 전문가들로, 모두 선수와 지도자 출신이다. 이번 시즌에는 라파엘 베니테즈 전 리버풀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유 감독 등이 패널로 참여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1일 아스널이 인터 밀란을 3대1로 꺾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을 담당했다. 그는 2골을 터트린 아스널의 가브리엘 제수스를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아스널은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이기도 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제수스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민첩성은 아스널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에 더해 결정적인 우위를 점하게 해 주었다'며 '두 골 모두 본능적인 움직임에서 나왔다.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는 동안 그는 득점 기회를 예측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기술 옵저버 패널은 감독 자리가 생기면 언제든지 말을 갈아탈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조용한 행보'를 통해 때를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