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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가 인정된 결과다. 당일 내란 재판부(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 이진관)가 내린 이 판결 기사에서 위 문장을 다루다 '뿌리째'를 '뿌리채'로 오기한 사례가 발견된다. 급하게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로 보인다. 어떤 명사 뒤에 '그대로'나 '전부'의 뜻을 더하려면 접미사 를 붙인다. 뿌리째 흔들고 송두리째 망가뜨리고 껍질째 볶는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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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헌·위법한 12·3 비상계엄을 위로부터의 내란, 친위쿠데타로 못 박은 이번 판결은 '뿌리째'가 들어간 저 문장 다음에 아래 문장을 두어 경종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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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사는 판결문 전문(全文)을 옮겨 적었다. 궁금한 독자는 찾아서 읽어볼 수 있다. 가르거나 쪼개지 않은 생긴 그대로의 상태를 뜻하는 '온새미'는 '통째'와 비슷한 말이다. 국어책들이 순우리말로 분류하는 '온새미로'가 곧 '통째로'인 이유다. 판결문 전체를 통째로 실은 이유는 무엇일까? 독자들 스스로 판결 의미를 온새미로 음미하게 하려는 뜻 아니겠나.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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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튜브 계정 JTBC NEWS [현장영상] "12·3 내란은 친위 쿠데타"…판결문 읽다 이진관 판사 '울컥' - https://www.youtube.com/watch?v=0VSEkIguVYk&si=DDjIMkkZvc_cPpki
3.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 '째'와 '채'의 차이점에 대해 문의합니다 -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61&qna_seq=316180&pageIndex=1
4. 표준국어대사전
5. 고려대한국어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