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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형사 기소했던 잭 스미스 전 특별검사가 22일(현지시간) 열린 미 의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패배를 인정하기보다, 선거 결과를 뒤집고 합법적인 권력 이양을 막기 위한 범죄적 음모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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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였던 2022년 11월부터 2년간 법무부 특별검사로서 트럼프 대통령 상대 수사를 지휘했던 스미스 전 특검이 의회에서 공개로 증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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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스미스 전 특검은 2021년 1·6 의사당 폭동과 관련한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서 기밀문서를 불법으로 반출했다는 '기밀문서 유출'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을 형사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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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전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와 관련해 "권력을 유지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부통령(마이크 펜스)에게 선서에 반하는 행동을 하도록 강요하고,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게 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의장 역할을 겸했던 펜스 당시 부통령으로 하여금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인증 절차를 하지 못하도록 압박했다는 것이다.
스미스 전 특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 분노한 군중을 미국 의사당으로 향하게 해 의회의 대선 결과 인증 절차를 방해하도록 지시한 뒤 폭도들의 폭력을 이용해 그 절차를 추가로 지연시키려 했다"라고도 말했다.
여당인 공화당은 스미스 전 특검의 수사가 정치적 동기로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소속 짐 조던 법사위원장은 "이것은 항상 정치적인 문제였다"며 "다행인 것은 미국 국민들이 이를 간파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하며 백악관에 복귀한 것은 국민들이 특검의 수사가 정치적 수사임을 간파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제이미 래스킨 법사위 민주당 간사는 스미스 전 특검에 대해 "사실을 추적하고, 법을 따랐으며, 극도의 신중함을 유지하며 전문적 책임성에 따른 모든 규칙을 지켰다"고 말했다.
yumi@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