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의회 표결 후 최종사업자 선정…"노르웨이서 긍정적 제안"
(서울=연합뉴스) 장동우 김보경 기자 = 노르웨이가 추진하는 19억달러(2조8천억원) 규모 다연장 로켓 조달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오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종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계약은 이르면 다음 달 초 이뤄질 전망이다.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의 특별 고문인 엔드레 룬데는 23일 사업 진행 정도를 묻는 연합뉴스 서면 질의에 "조달 프로젝트 승인 법안이 2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의회에서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회에서 조달이 확정되면 국방부는 군 참모부를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해야 하고, 이후 계약이 공식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다음 주 의회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최종 사업자를 정할 예정이다.
룬데는 이와 관련, "의회 승인부터 계약 서명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몇 주가 아니라 며칠에 불과하다"며 "(의회 승인이)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승인 후 며칠 내에 (계약을 공식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초 계약 체결을 시사한 것이다.
외신을 종합하면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함께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오른 미국 록히드마틴과 수주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종사업자가 되면 다연장 로켓 천무를 공급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9월 NDMA와 K9 자주포 24문을 추가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노르웨이 실무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노르웨이로부터 기술 이전 등 산업 협력 요구 사항을 받았다는 얘기다.
다만 지난 2023년 노르웨이 전차 프로젝트에서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가 독일 KMW에 밀려 막판 수주에 실패한 것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이 방산업계에서 나온다.
또 노르웨이 야당이 지역 파트너 및 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장비 상호 운용성을 이유로 정부에 유럽 설루션 구매를 요구하고 있어 이 또한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긍정적인 사인이 많긴 하지만 최종 수주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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