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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2025년 유해 발굴 및 유전자감식 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도외 형무소에서 행방불명된 희생자 5명과 도내에서 행방불명된 희생자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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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는 제주공항에서 2007년과 2009년에 각각 발굴된 유해 신원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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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읍 도련리 출신인 양달효(당시 26세)는 1948년 6월께 행방불명됐다. 이후 주정공장수용소에 수감됐다는 얘기를 듣고 한 차례 면회한 것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다고 한다. 조사 결과 대전형무소에 수감된 사실이 확인됐으며, 대전 골령골 집단학살로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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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면 소길리 출신인 임태훈(당시 20세)은 1948년 12월 경찰에 연행된 이후 행방불명됐다. 조사 결과 목포형무소에 수감됐다가 대구형무소에 이감된 사실이 확인됐으며, 유해가 발견된 경산 코발트광산 집단학살로 희생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읍 오라리 출신인 송태우(당시 17세)는 1948년 11월 한라산에서 피난 생활 중 토벌대에 의해 연행된 뒤 바다에 수장됐거나 제주공항에서 희생됐다는 등 전언만 있었다. 유해는 제주공항에서 발굴됐다.
강인경(당시 46세)은 한림면 상명리 출신으로 1950년 6·25전쟁 발발 후 경찰에 연행된 뒤 행방불명됐다. 모슬포 탄약고에서 희생당했다고 알려졌으나, 유해는 제주공항에서 발굴됐다.
희생자 신원 확인은 직계 유족은 물론 방계 유족의 적극적인 채혈 참여를 통해 이뤄졌다. 김사림·임태훈의 경우 조카의 채혈 참여가, 강두남·강인경·양달효·송두선·송태우의 경우 손자와 외손자의 채혈이 결정적이었다.
직계와 방계를 아우르는 8촌(조카, (외)손, 증손 등)까지의 가족 단위 채혈이 신원 확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 많은 유족의 채혈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번 신원 확인으로 발굴 유해 426구 중 도내 147명, 도외 7명 등 총 15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4·3희생자에 대한 보고회는 2월 3일 오후 3시 제주4·3평화공원 내 4·3평화교육센터 대강당에서 열린다.
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올해도 4·3희생자 유해 발굴 및 유전자 감식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외 행불인 유가족에 대한 추가 채혈을 통해 발굴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일본에 거주하는 행불인 유가족에 대한 유전자 정보 확보를 통해 행불인 희생자 신원 확인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해 4·3희생자 유가족 채혈은 2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주시 한라병원과 서귀포시 열린병원에서 진행한다.
atoz@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