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월가 대형 은행들이 IPO 주간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페이스X 경영진이 최근 몇 주간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 월가 투자은행 4곳의 관계자들과 회동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다른 은행들도 상장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고 해당 은행들은 논평을 거부했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2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2026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블룸버그, 로이터 등 외신은 스페이스X가 올해 최대 1조5천억달러(약 2천200조원)의 기업가치로 상장해 300억달러(약 44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규모의 상장이 이뤄지면 사상 최대 규모의 IPO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전까지 최대 규모의 IPO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상장으로, 당시 약 290억달러를 조달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에는 이전에 평가받았던 가치(약 4천억달러)의 두 배 넘는 8천억달러(약 1천170조원)의 기업가치로 지분 거래를 논의했다고 FT는 전했다.
스페이스X 외에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들 3개 기업의 상장만으로도 지난해 미국 전체 IPO 자금 조달액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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