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학교폭력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황영웅의 지역 축제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가 민원으로 뒤덮였고, 결국 무대가 취소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황영웅의 소속사 골든보이스는 지난 1월 22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2월 마지막 주말 행사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첫 행사이니 오셔서 힘찬 응원 부탁드린다"는 공지를 올렸다.
이는 황영웅이 오는 2월 28일 열리는 제54회 강진청자축제 '청자의 소리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는 내용이었다.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강진군청 홈페이지 축제 의견 게시판에는 항의성 민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게시판에는 "학교폭력 논란이 있었던 인물이 초대 가수로 적절한가", "초대 가수 섭외 기준을 공개하라", "출연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글이 연이어 게시됐다.
반면 일부 팬들은 "축제 흥행을 위해 필요하다", "이미 충분한 자숙 기간을 거쳤다"며 황영웅의 출연을 지지하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강진군청은 내부 검토 끝에 황영웅의 출연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연 공지가 올라온 지 불과 하루 만에 민원이 폭주했고, 지역 축제의 성격과 공공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황영웅은 2023년 MBN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당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결승을 앞두고 학교폭력 의혹과 상해 전과, 데이트 폭력 논란 등 사생활 문제가 불거지며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이후 황영웅은 방송 활동 대신 팬덤 중심의 단독 콘서트와 공연을 통해 활동을 이어왔다.
일반 관객이 다수 참여하는 지역 축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것은 프로그램 하차 이후 약 3년 만이었지만, 논란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무산됐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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