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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과 탄도 미사일을 동원한 러시아의 공습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까지 이틀째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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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키이우가 적의 대량 공습을 받고 있다"며 여러 비거주 시설들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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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이번 공습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3∼24일 양일간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미국 중재로 종전을 위한 3자 회담을 여는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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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습으로 에너지 시설이 다수 파괴되면서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여러 주거 지역에 난방 공급도 중단돼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한겨울 혹한 속에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심각한 에너지 재난 사태를 겪고 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력망을 목표로 한 폭격을 시작한 2022년 11월 벌어진 대규모 정전 사태 이후 가장 어려운 하루를 겪었다고 전했다.
수도 키이우 여러 곳의 난방 공급도 중단된 상태다.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공개된 영상 연설에서 "안타깝게도 수도의 많은 건물이 여전히 난방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사람들을 돕기 위해 최대 규모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 DTEK 최고경영자(CEO) 막심 팀첸코는 로이터 통신에 "인도적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3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인 100만명이 전기, 난방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병원, 대피소, 핵심 서비스의 전력 복구를 위해 370만 유로(약 64억원) 어치의 비상용 발전기 447대를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에바 흐른치로바는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얼어붙게 만들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어둠을 보내는 곳에 우리는 빛과 온기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ch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