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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방식으로 MVP 투표를 한 1931년 이후 투수가 1위를 한 건 양 리그 191명(연인원) 중 25명에 불과하다. 각 리그가 동부-중부-서부로 나뉜 1994년 이후로는 64명 중 5명으로 그 비중은 더 줄어드는데, '투타 겸업 슈퍼스타'를 빼면 2011년 저스틴 벌랜더, 2014년 클레이튼 커쇼, 2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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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역대 단일 계약 기준 총액 랭킹서도 상위 10명 중 투수는 1명 밖에 없다. 역시 '투타 겸업 슈퍼스타'를 제외하면 10위 이내에 아예 없고, 20위로 확대해도 공동 11위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4위 게릿 콜 2명 뿐이다.
여기에서 '그 슈퍼스타'는 역사상 유일무이한 시대의 아이콘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다. 그는 타자이면서 투수이기도 하지만, '제1의 캐릭터'는 타자다. 다저스가 그에게 투자한 10년 7억달러 가운데 '타자' 지분이 70% 정도는 된다고 본다. 투수는 이제 '부(副) 캐릭터(부캐)'라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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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가장 큰 이유는 파워풀한 타자이기 때문이다. 100마일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 오타니'는 그저 도와주는 정도다. 이미 타자의 능력 만으로도 MVP가 됐고, 각종 랭킹을 석권해 왔다.
물론 오타니는 작년 투수로 복귀해 14경기에서 4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87, 62탈삼진을 올리며 투타 겸업의 위용을 되찾았다. 그래도 타자 오타니를 보기 위해 다저스타디움은 연일 만원사례다.
한편, 이 랭킹에서 오타니에 2~10위는 뉴욕 양키스 저지, 캔자스시티 유격수 바비 윗 주니어, 시애틀 포수 칼 롤리, 클리블랜드 3루수 호세 라미레즈, 뉴욕 메츠 우익수 후안 소토, 스킨스, 스쿠벌, 애리조나 우익수 코빈 캐롤, 토론토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순으로 나타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