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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출연 당시만 해도 텅 비어 있던 방은 책으로 가득 찬 독서방으로 리모델링 됐고, 여전히 잘 쓰고 있는 메모판엔 "보람 있게 살아라"라는 꿈속의 아버지가 남긴 유언부터 각종 명언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다만, 지식이 넘치는 공간의 틈새에서 맞춤법 실수가 발견되거나, 쉬운 단어의 뜻을 몰라 휴대폰을 검색하는 모습이 참견인들의 레이더망에 걸리는 등, 양세형은 지성미가 뿜뿜하는 가운데에서도 '뼈그맨'다운 웃음을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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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발견된 양세형의 메모판엔 올해도 어김없이 웰다잉 지도사, 한국사 자격증 취득 등 개수만 무려 11가지에 달하는 새해 목표들이 빼곡히 적혀 있어, 매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는 그의 '갓생' 의지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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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시작된 생방송에서는 옆에 있는 박소영 때문에 긴장한 나머지 귀여운 발음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야심차게 준비한 "장미를 나누어 주면 그 향기가 내 손에 남는다"는 명언을 남기며 무사히 방송을 마쳤다. 방송 후 대기실에서는 명언에 진심인 양세형과 이를 보며 '현웃'이 터진 유병재의 극과 극 모습이 대비되며 큰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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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양세형은 샐러드를 정성껏 덜어주는 매너를 장착하고는, "매력이 짙으신 분", "해피 바이러스"라며 칭찬 세례까지 퍼부었다. 여기에 박소영도 "너무 좋으신 분이다"고 화답, 스튜디오에선 설렘이 폭발했다.
당시 박소영은 양세형이 건넨 "땀 흘려 돈을 버는 가치를 잊어버릴까 봐, 요즘도 어머니가 도배 일을 하시는 의정부에 가서 함께 일을 한다"는 말에 깊은 감명을 받아 이를 다이어리에 적어 뒀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도 한국사 자격증 시험에 도전할 계획이며, 명언, 러닝, 테니스를 좋아하고, 양세형이 꾸준히 하고 있는 요리 봉사에도 관심이 있다는 등 많은 교집합을 확인했다. 이에 자연스럽게 연락처를 공유하게 된 두 사람은 묘한 핑크빛 여운을 남기며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연애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설레는 기류에 스튜디오도 역시 난리가 난 가운데, 양세형이 촬영 후 박소영에게 먼저 연락했다는 사실을 밝히자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까지 타올랐다. 양세형은 첫 만남에 대한 의문을 풀며 훈훈하게 대화를 마무리했다고. 이에 전현무는 "끊기지 않게 연락을 주기적으로 하라"며 조언을 건넸고, 홍현희는 "오늘 방송 VCR 봤는데 너무 재미있게 나왔다고 연락해보라"며 적극 코치에 나섰다.
이러한 응원에 수줍게 화답한 양세형이 과연 박소영과 '그린라이트'를 제대로 켤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했다.
다음 주 방송에선 은퇴 후 일상 만족도 100%를 만끽 중인 전 야구선수 황재균의 새 집이 공개된다. 여전히 몸이 기억하는 그리운 야구의 감각과 양의지, 류현진, 김현수와 함께 나누는 은퇴 무렵의 진심 어린 속이야기까지, 황재균의 인생 2막이 방출될 예정이다. 이어 '흑백요리사2' 흑팀 에이스로 화제를 모은 '바베큐 연구소장' 유용욱의 훈연향 가득한 하루가 그려진다. 집에서 즐기는 비법 레시피와 두 번째 매장 공개는 물론, 식당을 찾은 개리, 그레이, 우원재, 쿠기를 사로잡은 바베큐 요리가 펼쳐지며 그의 맛있는 일상이 기대를 높인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