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이민우 가족의 현실적인 육아 갈등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는 육아 가치관 차이로 고민에 빠진 이민우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근 둘째를 얻은 48세 이민우는 81세 어머니와의 육아 방식 차이로 현실적인 갈등을 마주했다. 손녀에게 정성껏 아침밥을 차려주던 어머니는 시리얼을 찾는 첫째를 보며 "할머니 밥이 최고라고 했는데 이제는 내가 해준 밥을 안 먹는다"고 서운한 마음을 털어놨고, 아버지 역시 "손녀에게 뭐든 잘해주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아 힘든 것 같다"며 아내의 심정을 헤아렸다. 이를 지켜본 이요원은 첫째를 키울 당시 시어머니와 함께 살며 육아 도움을 받았던 경험을 떠올리며 이민우 어머니의 마음에 공감했다.
반면 이민우는 첫째 딸의 입장을 이해하며 딸의 편에 섰고, 이민우의 아내는 시어머니와 남편 사이에서 난처한 입장을 보였다. 아내는 "일본에서는 아침을 간단하게 먹는다"며 푸짐한 한식 아침상이 익숙하지 않은 문화적 차이를 설명했다.
신생아인 둘째를 돌보는 과정에서도 세대 차이는 뚜렷하게 드러났다. 어머니는 자신의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방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려 했지만, 이민우는 아기의 태열을 걱정하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또 어머니가 애정 표현으로 사용하는 '새끼'라는 말을 두고도 인식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어가 서툰 재일교포인 아내와 첫째 딸은 해당 표현에 익숙하지 않아 종종 혼란을 느꼈고, 이민우 역시 아내와 딸을 배려하며 말 사용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민우의 어머니는 며느리의 모유 수유에 도움이 되는 보양식을 준비하기 위해 고령에도 직접 시장에 나가 생족발을 사 왔다. 그러나 생족발의 낯선 비주얼에 이민우의 아내는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민우는 장 보느라 체력이 방전된 어머니를 보며, 과거 초기 치매 진단을 받았던 어머니가 쉬지 않고 가족을 챙기는 모습에 걱정이 앞섰다. 여기에 반지까지 분실했다는 사실이 더해지자, 결국 감정이 격해진 반응을 보이며 갈등이 고조됐다.
이후 이민우의 어머니는 며느리를 위해 정성껏 '돼지족탕'을 완성했지만, 특유의 냄새로 인해 이민우의 딸은 식사를 거부하고 아내 역시 선뜻 먹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어머니는 계속해서 식사를 권했고, 보다 못한 이민우가 목소리를 높이며 분위기는 냉각됐다. 이에 어머니는 "남편과 싸우는 건 칼로 물 베기지만, 자식이 뭐라고 하면 가슴에 꽂힌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3대가 함께 살며 조금씩 불편해지는 일상 속에서, 그날 밤 거실에서 잠든 어머니는 주방으로 나온 이민우의 소리에 잠에서 깼다. 이어 아들이 배고플까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과, 그런 어머니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이민우의 복잡한 감정이 교차했다. 이후 어머니는 갑작스럽게 분가 이야기를 꺼냈고, 이민우는 예상치 못한 발언에 크게 당황하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아버지 역시 인터뷰를 통해 아들 부부를 위해 고향인 남원으로 내려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뜻밖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은 이민우는 방으로 들어가 아내와 깊은 대화를 나눴다. 그동안 부모님을 모시겠다는 뜻을 밝혀온 그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지만, 계속되는 불편한 상황과 부모님을 떠나보낼 수 없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며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털어놓았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를 지켜보던 은지원 역시 함께 고민하며 괴로운 심정을 드러냈다. 앞으로 이민우 가족이 쌓여가는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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