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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6월 전역과 함께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39경기 34이닝을 소화하며 6승1패 1세이브 7홀드를 올렸다. 평균자책점 5.03은 다소 아쉽지만, 불펜투수가 1시즌반 동안 무려 13승을 올린 점은 그만큼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는 반증이다. 2019년 1차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정용이 2022년까지 4년간 올린 1군 승수(10승)보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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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이정용에겐 한층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정용은 지난 아쉬움에 대해 "(상무에서)1년 6개월 동안 선발을 준비했다. 복귀 후 불펜으로 뛰면서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몸도 썩 좋지 않았다"며 뼈저리게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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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LG의 예상을 지탱하는 건 막강한 마운드다. 치리노스-톨허스트의 검증된 원투펀치에 최근 3년간 토종 최다승(35승)에 빛나는 임찬규가 선봉장이다. 여기에 막강한 구위의 손주영-송승기 좌완듀오가 뒤를 받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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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6~7선발을 돌리기보단, 적극적으로 불펜 롱맨을 활용할 계획이다. '선발급' 투수들이 많은 만큼, 하루에 2~3이닝씩 적극적으로 쓰면서 불펜데이 없이 한 시즌을 운영하고자 한다.
야구선수에게 서른이란 나이는 특별하다. 피지컬이 한풀 꺾일 수 있는 시점,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시기다.
이정용의 생각은 다르다. 나이로만 중고참이 아니라, 스스로를 한단계 끌어올려 팀의 중심에 설 때라는 것. 이를 위해 비시즌 동안 필라테스부터 개인적인 야구 연구까지, 야구 실력에 도움되는 거라면 '안해본 게 없다'고 했다.
"이젠 욕심내도 될 나이라고 생각한다. (우승을 하면)우리팀에 상 받는 선수도 많아질 텐데, 나도 멋진 정장을 차려입고 상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다들 '목표가 있는 선수'로 날 바라봐주길 원한다. 30대에도 매년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