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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은 2028년 LA올림픽을 대비, U-21(21세 이하) 세대를 주축으로 내세웠다. 한국 축구는 '병역 특례'가 걸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포커스를 맞춰 22~23세 위주로 팀을 구성했다. 하지만 두 살 아래의 동생들에게 굴욕을 당했다. 일본에는 0대1, 우즈베키스탄에는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일본은 2회 대회 연속 우승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베트남과의 3-4위전도 '참사'였다. 베트남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는 수적 우위에도 연장(2대2)에 이은 승부차기에서 6-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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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의 연령대별 운영 시스템이 '고장났다'는 의미다. 이민성 U-23 대표팀 감독에게 1차적인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을 선임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사실 선임 때부터 '감동'이 없었다. 적어도 연령대별 대표 감독은 이름값이 필요치 않다. 한국 축구에도 공부하는 '젊은 재야의 고수'들이 분명 있다. 이들을 발굴해 프로급 지도자로 육성하는 것도 KFA가 할 일이다. '선순환 모델'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그 나물에 그 밥'이다. 후보는 누구나 예측 가능했고, 이 감독은 '현란'한 프레젠테이션(PT)으로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선수들도 '태극마크'에 취했다. 사실 연령대별 대표 선수가 '무한 경쟁'인 A대표로 발돋움하는 것은 쉽지 않다. 2019년 U-20(20세 이하) 대표팀은 FIFA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이 선수들 가운데 현재 '붙박이' A대표로 활약하는 선수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유일하다. 그만큼 축구 선수의 삶은 어렵고, 고통스럽다. 이들에게는 아시안컵이 기회였다. 하지만 신민하(강원) 외에 눈에 띈 선수는 없었다. '잃어버린 세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 대해 스스로를 되돌아봤으면 한다.
KFA는 U-23 아시안컵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이민성호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연령대별 대표팀 운영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재정비도 수반돼야 한다. 아시안게임에선 두 번의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쳐선 안된다.
글로벌축구콘텐츠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