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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 누구야?" 사령탑 맘에 쏙! 152km 직구만 좋은게 아니다…캠프 이틀전 합류 → 가장 먼저 한 일 [질롱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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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투구에 나선 KT 보쉴리. 사진제공=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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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T 위즈
[질롱(호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리 감독님, 코치님들, 선수들 이름이 알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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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합류와 동시에 '얼굴, 이름 외우기'에 돌입한 외국인 선수가 있다. 감독이 찬사를 보낸 구위보다 더 눈에 띄는 인성이다.

KT 위즈 외국인 선수 케일럽 보쉴리는 지난 23일 호주에 입국했다. 25일부터 시작되는 KT 스프링캠프에 이틀 먼저 합류, 개인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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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다음날 보쉴리는 통역에게 '감독이나 코치, 선수단을 알수 있는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KT 구단은 스프링캠프 때마다 커뮤니케이션팀 주도로 선수단 홍보 카탈로그를 준비한다. 구단 소개를 비롯해 각 선수들의 얼굴과 등번호, 영문 이름, 성적 등이 담긴 일종의 팜플렛으로, 질롱 캠프 야구장 전면 수리 등 KT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나선 지방 정부와 현지인들에게 KT 구단을 소개하는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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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받아든 보쉴리는 "이거 정말 나한테 딱 필요했던 거다. 큰 도움이 되겠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보쉴리의 반응을 본 구단 측은 맷 사우어와 샘 힐리어드에게도 같은 카탈로그를 전달했고, 이들 또한 기뻐했다는 후문.

25일 첫 캐치볼에 나선 보쉴리는 부드러운 폼과 정확한 제구를 선보이며 이강철 KT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의 찬사를 받았다. 캠프 합류전 자신의 개인 훈련에서 이미 60~70% 정도의 몸상태를 완성, 불펜투구를 펼칠 만큼 2026시즌을 위한 치밀한 준비를 해온 프로다운 모습이 구단 측을 감동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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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쉴리는 26일부터 본격적인 불펜투구에 나섰다. 코치진은 "본격 투구 아니니까 가볍게 가볍게~"라고 독려했다.

보쉴리는 70%의 힘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하지만 포수진의 입에서는 연신 "공 좋다!", "나이스볼!"하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사진제공=KT 위즈
이강철 감독도 "자신감 있게 던지는 모습도 좋고, 제구가 모두 존의 보더라인에서 노는 게 인상적"이라며 만면에 미소를 띄웠다.

1m90, 86㎏의 보쉴리는 새 외국인 선수 연봉 한도 100만 달러(연봉 90만, 인센티브 10만)를 꽉 채워 KT가 가장 마지막으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다. 최고 152㎞ 직구와 커브를 주무기로 하며, 그밖에도 컷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통한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난 투수다. 사우어와 함께 원투펀치로 선발진의 무게감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되며 프로에 입문했고, 2023년 밀워키 브루어스, 2024년 미네소타 트윈스, 2025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각각 빅리그 경험을 쌓은 뒤 올해부터 KT에 합류했다.


질롱(호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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