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2'의 우승자 최강록 셰프가 보안 유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강록과 '술빚는 윤주모' 윤나라, 최유강은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의 '말 없는 척 했습니다?? 최강록 윤나라 최유강 [짠한형 EP.129] #짠한형 #신동엽 #정호철 #최강록 #윤나라 #최유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화제가 된 건 결승전의 여운이었다. 신동엽은 "결승전 보고 너무 신기했다"고 운을 뗐고, 출연진들은 마지막 장면이 가진 '서사'에 집중했다. 특히 최강록이 결정적 순간 꺼내든 선택을 두고 "메시지가 가슴으로 전달됐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누군가에겐 단순한 장면일 수 있지만, 시청자 입장에선 "이건 못 이겨"라는 말이 나올 만큼 강한 상징으로 읽혔다는 것. 신동엽은 "드라마로 써도 말이 안 될 정도로 상황이 차곡차곡 쌓였다"며 우승을 다시 한번 축하했다.
하지만 우승의 감동만큼이나 '참는 시간'도 길었다. 최강록은 "넷플릭스 특성상 제작 이후 공개까지 시간이 길어 6개월 이상 기다렸다"며 "그 기간 동안 주변의 질문 공세를 견뎌야 했다"고 토로했다. "손님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가게에 왔다가 방송을 보고 '누가 1등이냐"' 묻는 상황도 있었다"며 "정말 어렵더라. 꼭 참았다"고 했다.
가장 현실적인 고비는 '집'이었다. 최강록은 당시 상황을 두고 "히든이라 보안이 한 번 더 들어갔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가족에게도 함부로 말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촬영이 겹치며 밤늦게 들어오고 생활 패턴이 바뀌자, 배우자가 의아해할 만한 정황이 생겼고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말한 최강록은 "결국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상황이 돼서야 설명할 수 있었고, 그 뒤로는 둘만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딸은 결승 공개 직후에야 '아빠가 1등'인 걸 알았다"고 해 '지독한 아빠'라는 신동엽의 농담까지 끌어냈다. 우승보다 더 어려웠던 '입단속'이었던 셈이다.
우승 이후의 태도는 의외로 담담했다. 최강록은 "찾는 사람도 많고 부탁도 많다"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나는 셰프다. 손님이 가장 우선"이라는 것. 기대가 과열될수록 오히려 한 템포 쉬어가야 한다는 판단도 내비쳤다. 그는 우승이 곧 실력의 '업그레이드'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갑자기 손맛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너무 기대를 많이 하실까 봐"라는 걱정도 드러냈다. 방송이 완전히 끝난 뒤엔 회복 시간이 필요해 잠시 문을 닫고 마음을 정리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괜히 붕 뜰까 봐 발을 땅에 붙이려 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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