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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싹쓸이 후 '셀프 고립' 택한 KIA 타이거즈, 신비의 외딴 섬 아마미오시마의 비밀[무로이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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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김포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이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했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KIA 홍건희, 김범수. 김포공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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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의 KBO리그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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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1차나 2차 캠프지로 일본을 찾는데, 낯선 곳에서 훈련하는 구단들도 있다.

하나는 KIA 타이거즈의 캠프지 가고시마현 아마미시다. 그곳은 어떤 곳일까. 답은 구단 캠프 엠블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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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미시는 일본 본토와 오키나와섬의 사이에 있는 아마미오시마라는 섬에 있다. 야구장은 2010년부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마무리 캠프로 사용한 아마미 가와쇼구장. DeNA 2군팀이 2022년부터 3년 동안 아마미에서 스프링캠프를 했다. 하지만 과거 사용하던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의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오키나와로 옮겼다. 그 빈 자리에 KIA가 들어가게 됐다.

아마미는 세계적으로 드문 희소종, 고유종 생물이 많은 풍부한 자연 환경이 특징. 그 중 하나가 '아마미 검은토끼' 다. KIA의 스프링캠프 엠블럼을 보면 2차 캠프지인 오키나와를 상징하는 '고래상어'와 함께 아마미 검은토끼 그림도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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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아마미시의 츠무기 관광과의 야마시타 유사쿠씨는 "아마미오시마는 2021년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 됐습니다. 아마미 검은토끼는 멸종위기종인데 밤에 산 안으로 들어가는 가이드 투어에 참가하면 높은 확률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짧은 시간에 10번 정도 검은토끼에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검은토끼는 아주 인기가 많습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새로운 캠프지는 SSG 랜더스의 퓨처스팀과 1군이 2차 캠프로 들어가는 미야자키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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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현은 올해도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가 캠프를 하고, 가을에 교육리그가 열리는 등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장소. 그런데 SSG가 사용하는 야구장은 프로팀이 캠프가 이번이 처음이다. 아야초의 니시키바루 야구장은 일본의 명문 실업팀 도쿄가스, 사기노미야 제작소, 닛폰제철가시마 등이 캠프를 실시해 왔다.

아야초은 일본최대급의 조엽수림이 지역 전체에 퍼져있는 것이 특징. 조엽수림에서는 계절에 상관 없이 선명한 짙은 녹색 숲을 볼 수 있다. 아야초 상공 관광팀의 모리타 신타로씨는 "조엽수림을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대현수교가 있습니다. 하늘의 파란색과 조엽수림의 녹색 밖에 볼 수 없고 아름다운 스카이워크를 즐길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과 코칭스태프, 외국인 선수들이 22일 오후 김포공항에 도착해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아마미오시마로 출국했다. 이범호 감독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김포공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1.22/
23일 오후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김포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이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했다. 인터뷰하는 KIA 조상우. 김포공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23/
프로야구단과 캠프지의 관계는 단순한 야구장 사용자와 임대인이 아니다.

긴밀한 교류관계가 되고 당사자 만이 아닌 방문하는 팬들과 지역 주민 간 좋은 인연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한일이 대결하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열린다. "우리 동네에서 훈련한 선수가 오타니와 대결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하면 지역주민들의 한국 선수들을 보는 시선도 달라진다.

KIA의 아마미 1차 캠프는 2월21일까지, SSG의 아야초 캠프는 퓨처스팀 캠프가 2월20일까지, 1군 2차 캠프는 2월24일부터 3월8일까지 진행된다.

<무로이 마사야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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