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은 한국 축구를 신경쓰지도 않고 있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26일부터 2028년 LA 올림픽을 대표할 수 있는 전 세계의 유망주들을 소개하는 연재물을 올리고 있다. 매체는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새 이하(U-23) 아시안컵에 출전한 일본 U-23 대표팀은 중국 U-23 대표팀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U-21 세대의 활약은 2년 뒤 열리는 LA 올림픽을 향해 큰 희망을 느끼게 한다'고 적었다.
아직 LA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가 시작도 안했는데 일본은 이미 LA 올림픽 진출권 확보를 못하는 건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 그만큼 일본이 연령별 대표팀에서 보여준 실력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을 비롯한 어느 아시아 국가도 경계되지 않는 일본일 것이다.
일본은 LA 올림픽 세대를 키우기 위해서 이번 U-23 아시안컵에서 U-21 대표팀을 꾸렸다. 어린 선수들을 키워서 2년 뒤에 열릴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는 큰 그림이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일본은 2살 어린 선수들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아시아 최강이 누구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런 상승세 속에 일본은 아시아 국가에 배정된 올림픽 티켓이 단 2장밖에 없는 악조건을 걱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
풋볼 채널의 연재물만 봐도 이미 타 대륙 최고 유망주들을 견제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떠오르는 초신성이자 유벤투스의 실질적 에이스인 케난 일디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레니 요로, 독일 슈퍼 유망주 헤나르트 칼 등 LA 올림픽에서 일본과 높은 레벨에서 마주칠 선수들을 벌써부터 견제했다.
한국은 안중에도 없다는 뜻이다. 일본으로서는 그렇게 무시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 23세 위주로 U-23 아시안컵을 준비했지만 2살 어린 일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한일전만 못한 게 아니다. 조별리그부터 최악의 경기력이 나오던 이민성호는 8강이었던 호주전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4강 한일전 참패, 3-4위전이었던 베트남전에서는 투지와 실력 모두 밀리는 느낌이었다. 축구 못하기로 유명한 중국도 올라간 결승을 대한민국은 벌써 6년째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몇몇 중국 매체들은 결승에 오른 후 한국 축구를 무시하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이 그만큼 심각해졌다는 뜻이다. 최근 U-23 아시안컵 성적만 봐도 한국은 일본한테만 밀리는 게 아니다. 우즈베키스탄과 비교해도 밀린다. 당장 한국은 2024년 파리 올림픽도 아시아 대표로 나가지도 못했던 팀이다. 큰 변화가 없다면 한국은 LA 올림픽에서 축구 참가국이 아닌 방구석 시청자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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