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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걸리는 "샌프란시스코의 허술한 외야 수비는 (홈구장에서 망가지는) 또 다른 요인이다. 이정후는 타격으로 만들어낸 모든 가치를 중견수 수비로 반납하고 있다. 좌익수 헬리엇 라모스는 통계적으로 메이저리그 최악의 외야수다. 이정후를 좌익수로 옮기고, 그를 밀어낼 수 있는 중견수를 영입하거나 육성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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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소식에 정통한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가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와 2년 2050만 달러(약 297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남은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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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이정후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한 이후 줄곧 주전 중견수를 맡았다. 하지만 베이더의 합류로 이정후는 코너 외야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다. 베이더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OAA(Outs Above Average) 76을 기록, 리그 외야수 통틀어 1위에 올랐다. 케빈 키어마이어는 은퇴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달튼 바쇼(OAA 55)가 해당 기간 베이더의 수비력에 가장 근접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객관적 지표로 본인의 수비가 약하다는 게 미국에서 지난 2년 동안 드러났기에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구단은 더 이상 인내심을 발휘할 수 없었다. 일단 수비력이 확실한 카드를 확보하는 데 돈을 썼다. 이정후가 코너 외야에서 겨우내 갈고닦은 수비력을 보여주기만 해도 플러스 요소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소식통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베이더를 주로 중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주전 중견수였지만, 아직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 코너 외야에서 경기를 뛴 적은 없다. 하지만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인 2020년 주전 우익수로 뛴 적이 있다"며 이정후에게 아주 낯선 변화는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의 셰이나 루빈은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외야 수비력이 최악인 팀이었다. 베이더는 중견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베이더는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중견수로 OAA 7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우익수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라고 했다.
이정후가 좌익수일지 우익수일지 구단의 결정은 아직이지만, 베이더에게 중견수를 내주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스프링캠프 기간 이정후는 코너 외야수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