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효과봤네.' 70% 첫 피칭에 140km... 염갈량이 찍은 개막전 선발, WBC 꿈이 커간다
by 권인하 기자
LG 트윈스 손주영이 27일(한국시각)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피칭을 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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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손주영이 27일(한국시각)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피칭을 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LG 트윈스 손주영이 27일(한국시각)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피칭을 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왼손 에이스이자 WBC 대표팀 후보인 손주영이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을 가졌다. 첫 불펜 피칭인데 140㎞를 기록하면서 순조로운 과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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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베이스볼 콤플렉스에 차린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불펜에서 피칭을 했다. 총 35개의 공을 뿌렸고 직구 24개, 스플리터 6개, 커브 3개, 커터 2개 등을 던졌다. 직구 134~140㎞를 기록했다. 첫 피칭이라 70% 정도의 힘으로 던졌고 투구 밸런스와 움직임을 위주로 체크했고, 직구와 커브의 로케이션이 일정하게 유지돼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주영은 지난 9~20일까지 열린 WBC대표팀 사이판 1차캠프를 다녀오는 등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올려왔다. 3월에 열리는 WBC에 맞추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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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은 피칭 후 "시차 적응이 아직 완전히 되지 않아 밸런스가 썩 좋지 않을 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았다. 특히 볼 스피드는 작년보다 훨씬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느낌이다. 변화구는 아직 직구를 충분히 던져놓은 뒤 본격적으로 다듬으려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팀에서 뒤와 옆에 카메라 두 대를 설치해 손의 그립과 스플리터 궤적까지 보여주며 피드백을 해줘서 훨씬 효과적인 피칭이 가능했다"면서 "팔 상태도 현재로서는 괜찮다. 작년에는 두 번째 피칭 때 구속이 136~137㎞ 정도였는데, 지금은 140㎞까지 나오고 있어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약 2주 정도 빠른 페이스라고 느낀다. 사이판에서 비교적 일찍 몸을 만들어온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3차전. LG 선발 손주영이 투구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0.29/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2사 2루 한화 손아섭을 3구삼진 처리한 LG 선발 손주영이 환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29/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 손주영이 몸을 풀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05/
김광삼 투수 코치도 긍정적인 반응. 김 코치는 "(손)주영이가 대표팀 일정으로 사이판에서 공을 던지며 몸을 만든 뒤 합류했는데, 원래 페이스가 빠른 선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 환경에서 몸을 만들어온 효과가 분명히 보였고,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낸 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손주영은 "이제는 스플리터를 중심으로 변화구를 확실히 정립한 상태로 캠프를 마무리하고 싶다. 이후에는 강도도 최대한 끌어올려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할 계획이다. 만약 WBC에 선발된다면 일본 일정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부상 없이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 단계에서는 '안 아픈 것'이 최우선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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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은 2024년 첫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 풀타임을 뛰며 9승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11승6패 평균자책점 3.41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150㎞에 이르는 빠른 직구에 스플리터(포크볼)와 커브, 커터 등으로 타자들을 요리한다.
염 감독은 손주영을 국가대표 에이스에 차기 개막전 선발로까지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WBC가 손주영에게 또한번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