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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지난 25일부터 호주 질롱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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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힐리어드가 2019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이래 7시즌 동안 외야수로 뛴 점이 마음에 걸렸다. 2021년에는 200타석 넘게(214타석) 뛴 적도 있고, 두자릿수 홈런 2시즌(2021년 14개, 2024년 10개) 기록했으며, 그렇지 못할 때도 대수비로서 빅리그 외야 한자리를 큰 무리없이 소화해왔다. 기록상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보다 훨씬 좋은 수비를 지닌 외야수다. 반면 최근 1루수로 뛴 경험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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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현수의 경우 수비 자체는 무난하다고 봤다. 김현수는 커리어 전반에 걸쳐 좌익수보다 1루로 나설 때 타격 성적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한편 지명타자보단 리듬을 탈 수 있게 좌익수 수비를 맡겨달라는 속내도 꾸준히 밝혀온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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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루수로 나선 표본은 지명타자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493타석) 타율 2할9푼2리 13홈런 84타점, OPS 0.781이었다. 상대적으로 젊을 때 더 1루수로 많이 뛴점을 감안하면 비슷하거나 지명타자를 더 선호하는 모양새.
다만 힐리어드 역시 1루보다 외야를 선호하고, 생각보다 그 수비 차이가 많이 난다는 판단하에 일단 '김현수 1루행'을 결정한 것. 힐리어드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도 "1루보단 외야를 원한다. 외야 3자리 모두 메이저리그 레벨로 소화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중견수에 가장 자신있다"고 밝혔다. 그 마음이 받아들여진 모양새다. 여러모로 올해 KT 야구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또 하나 늘었다.
다만 이는 1차적인 결정일 뿐, 향후 캠프와 시즌 진행 상황에 따라 김현수와 힐리어드의 기용은 언제든 다시 바뀔 수 있다. 김현수는 캠프 3일차인 27일에는 펑고 없이 베이스러닝 연습, 그리고 힐리어드-허경민-김상수-장진혁 등과 롱토스를 하며 몸을 푸는 훈련만 했다.
질롱(호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