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 반등 확률 59%에 90승 가능" 美, 뜻밖의 김하성 수술 이탈→기대감 와르르 아니었어?
by 노재형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김하성이 시즌 초반 결장함에도 올해 반등에 성공할 구단으로 꼽혔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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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올시즌 반등에 성공할 가장 유력한 구단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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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스포츠전문채널 ESPN 인터넷판은 27일(한국시각) '2026년 반등할 메이저리그 톱5: 더 건강해진 브레이브스? 볼티모어의 반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애틀랜타가 올해 90승을 목표로 레이스를 벌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76승86패(0.469)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4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애틀랜타가 승률 5할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었다.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한 것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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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간판인 스펜서 스트라이더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부상으로 풀시즌을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트라이더는 2024년 시즌 초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뒤 지난해 복귀했지만, 시즌 초반에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또 한 달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스펜서 스트라이더. AP연합뉴스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는 최근 2년 동안 무릎 부상 때문에 제 몫을 하지 못했다. AP연합뉴스
최근 2년 동안 부상에 시달렸으니, 지난해 복귀 성적이 좋을 리 없었다. 23경기에서 125⅓이닝을 투구해 7승14패, 평균자책점 4.45, 131탈삼진, WHIP 1.40을 마크하는데 그쳤다. 한창 주가를 올린 2023년(20승5패, 3.86, 281탈삼진)과는 사뭇 딴판이었다. 그가 이번 오프시즌에는 건강한 몸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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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냐 주니어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부상자 명단(IL)서 시즌을 맞아 5월 24일 복귀했지만, 한창 타격감을 이어가던 7월 말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주간 자리를 또 비웠다. 95경기에서 타율 0.290, 21홈런, 42타점, 74득젖ㅁ, OPS 0.935. 건강하다면 2023년 40홈런-70도루의 기세를 이어갈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여기에 오스틴 라일리가 작년 부진에서 벗어난다면 금상첨화다. 라일리 역시 후반기에 두 번이나 IL 신세를 지는 바람에 102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밖에 맷 올슨과 마이클 해리스 2세, 마르셀 오수나, 아지 알비스 등 주력 타자들이 건재하니 타선은 더 걱정할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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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는 이번 오프시즌 파이어볼러 로버트 수아레즈(3년 4500만달러)를 데려와 불펜을 강화했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2년 2300만달러)를 영입해 외야도 풍성해졌다. 2024년 NL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세일은 작년 여름 갈비뼈 부상으로 2개월 넘게 빠졌으나, 21경기에서 125⅔이닝을 던져 7승5패, 평균자책점 2.58, 165탈삼진으로 에이스의 위용을 지켰다.
지난해 11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부산 KCC의 경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그러나 최근 건강에 관해 풀기 어려운 퍼즐이 하나 생겼다. 바로 유격수 김하성이다. 작년 시즌이 끝난 뒤 FA를 선언하며 시장을 누볐던 김하성은 만족할 만한 장기계약을 제안받지 못하고 결국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에 재계약하며 FA '3수'를 선택했다.
그런데 지난해 연말 국내 일정을 보내다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손가락을 다쳐 수술을 받는 바람에 시즌 첫 2개월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애틀랜타로서는 가장 취약한 포지션을 채워줄 유격수를 잃었으니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ESPN은 '더 나은 건강은 가정할 수 없다. 브레이브스는 지난 두 시즌을 마치고 그걸 상기시킬 필요가 있는 것처럼 유격수 김하성이 손을 다쳐 정규시즌 초반 꽤 오랫동안 결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하성의 부상이 애틀랜타의 반등 운명을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ESPN은 내다본 것이다. ESPN은 애틀랜타가 올해 객관적인 예상 승수에서 10승이 많은 90승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며, 반등 확률은 59%로 진단했다. NL 동부지구 선두 싸움을 할 수 있는 수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