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안우진 돌아오면, 선발 누가 탈락인가.
키움 히어로즈는 올시즌 3년 연속 꼴찌 수모를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자신감을 보이는게 지난해와 달리 안정된 선발진으로 시즌을 끌고갈 수 있다는 계산이 되기 때문이다.
에이스 역할을 해줄 알칸타라가 건재하다. 새 식구 네이선 와일스도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야심작 아시아쿼터가 선발이다. 카나쿠보 유토. 지난해 일본에서 사생활 문제가 있었지만, 실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한다. 이렇게 3선발이 확정이고, 그 뒤에 하영민이 있다. 하영민도 계산이 서는 투수다. 카나쿠보와 와일스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준다면 키움 선발진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5선발로 지난해 경험을 쌓은 특급 신인 정현우가 투입될 전망이다.
여기에 엄청난 선수가 기다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를 능가한다는 토종 에이스 안우진. 지난해 불의의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지만, 올해 5~6월 경에는 복귀가 가능할 전망. 또 공을 던지는데 영향을 미치는 관절 등의 부상이 아니기에, 완치만 된다면 구위를 유지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안우진이 오면 무조건 선발이고, 결국 한 명이 빠져야 한다. 설종진 감독은 6선발을 쓸 생각이 없다.
그렇다면 5선발이 빠지는 것일까. 그런데 설 감독은 예상 외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카나쿠보의 불펜행이다.
카나쿠보는 선발, 불펜 가릴 것 없이 활용 가능한 자원. 안우진이 오면 카나쿠보를 뒤로 돌려 불펜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150km가 넘는 공을 뿌릴 수 있기에 본인이 적응에만 문제를 느끼지 않는다면 불펜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물론 선발 로테이션에는 변수들이 많다. 부상, 부진 등으로 인해 계산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밑그림은 그려놔야 한다. 카나쿠보가 시즌 중 예정대로(?) 불펜으로 이동하는게, 키움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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